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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10·11월 성수기, 매입·납품 사장님이 지금 준비할 것

중고차 매입·정비·수출 납품을 하시는 사장님과 이 시장에 들어올지 고민 중인 예비 창업자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수출 물량이 늘었다는 소식은 반가운데, 막상 매입을 늘리면 재고가 부담되고 거래처를 어디서 찾을지도 막막하실 거예요. 그래서 관세청 통계와 최근 보도를 기준으로 10·11월 성수기를 앞두고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짚어둘 게 하나 있습니다. 이 글의 통계 분류(HS 8703502000)는 중고차 전체가 아닙니다. 관세청 분류상 디젤 엔진과 주행용 전기모터를 함께 갖춘 승용차 가운데 외부 충전(플러그인) 방식이 아닌 차량의 중고 수출을 따로 집계한 항목이에요. 전체 중고차 시장 중 한 갈래를 보는 것이라, 숫자를 해석할 때 이 점을 꼭 같이 봐주세요.

통계로 본 현황: 1년 새 두 배, 가을에 몰린 물량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최근 12개월 이 분류의 수출액은 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달러여서, 이 품목은 철저히 ‘국내에서 사서 해외로 내보내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월별로 보면 흐름이 뚜렷합니다. 작년 9월 약 1,603만 달러, 10월 약 2,092만 달러, 11월 약 1,789만 달러로 가을 석 달에 물량이 집중됐고, 12월에는 약 542만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약 422만 달러, 3월 약 274만 달러로 낮았다가 6월 약 631만 달러, 7월 약 704만 달러, 8월 약 471만 달러 수준입니다. 작년 10·11월은 평소 대비 2.32배 수준이었어요.

구간 월별 수출액(대략) 사장님 입장에서의 의미
2025년 9~11월 약 1,603만 → 2,092만 → 1,789만 달러 1년 수출의 절반 이상이 이 석 달에 몰림. 매입·정비·선적 일정이 한꺼번에 바빠지는 시기
2025년 12월~2026년 3월 약 542만 → 422만 → 630만 → 274만 달러 물량이 급감. 성수기에 늘린 재고가 이때 부담으로 남을 수 있음
2026년 4~8월 약 414만 → 449만 → 631만 → 704만 → 471만 달러 완만한 회복. 성수기 전 거래처와 조건을 다져두는 구간

세부 품목은 이 분류 하나(중고차)뿐이라 순위를 나눌 대상이 없습니다. 대신 ‘어떤 차가, 어느 나라로’ 나가는지는 월별 화면에서 계속 확인해 주세요. 중고차(HS 8703502000) 실시간 수출 통계 화면에서 최신 공표분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작년 달력 기준의 흐름입니다. 올해도 10·11월이 똑같이 성수기가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최근 몇 달 금액이 작년 가을 수준에 못 미친다는 점도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왜 이런 흐름일까: 보도로 확인된 배경

이 분류만 따로 설명한 보도는 찾기 어려워서, 중고차 수출 전체 흐름을 다룬 공식 발표와 기사를 근거로 정리합니다.

  • 중고차 수출 전체가 역대 최대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중고차 수출액이 88.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5.1%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배경으로 한국차 이미지 개선과 고환율을 꼽았습니다. 이 글의 1억 달러는 그중 작은 한 갈래라는 점도 여기서 확인됩니다.
  • 수출길은 국제 정세에 따라 흔들립니다. 2026년 3월 보도에 따르면 2월 중고차 수출은 4만 6,193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줄었고, 중동 정세로 수출길이 막히고 러시아를 거쳐 재수출하던 주변국 바이어의 매입이 위축된 영향이 언급됐습니다. 같은 보도에서 중앙아시아·중동이 수출을 이끌었고 친환경차 수출이 강세였다는 내용도 함께 나왔습니다.
  • 수출 말소 차량이 크게 늘면서 관리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2026년 국정감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목적으로 등록 말소된 차량은 72만 1,183대로, 번호판 반납 뒤 실제 수출 전까지 보관·관리 주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보관·관리 기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 사업 계획에 여유를 두셔야 합니다.
  • 국내 차량 대수에도 영향이 보입니다. 2026년 9월 보도는 8월 국내 운행 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월보다 줄었고, 그 요인 가운데 하나로 중앙아시아·중동 수요에 따른 중고차 수출 말소를 들었습니다.

정리하면, 수요는 분명히 커졌지만 특정 지역 정세와 제도 변화에 따라 한 달 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게 맞다고 봐요.

사장님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세 가지

직접 수출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매장·B2B 기준으로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1. 수출업체에 차량을 모아 넘기는 매입·납품

  • 대상 고객: 인천 등 항만 인근 수출업체, 해외 바이어와 거래하는 수출 딜러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지역 정비소·렌터카·법인 차량 교체 물량, 개인 판매 문의, 기존 매매상사 네트워크
  • 필요한 준비와 비용 항목: 매입 자금, 보관 공간, 성능 점검, 탁송, 매매업 관련 등록·신고(해당 여부는 관할 지자체 확인)
  • 조심할 점: 성수기가 끝나면 매입가와 수출가 차이가 빠르게 줄 수 있습니다. 작년에도 12월에 수출액이 크게 떨어졌어요. 수출업체와 ‘언제까지 어떤 조건의 차를 몇 대’ 받을지 먼저 정하고 매입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거래 가능한 수출업체 두세 곳에 10·11월에 받을 수 있는 차종·연식·주행거리 조건을 문의해 목록으로 정리해 주세요.

2. 수출 전 점검·상태 기록 서비스

  • 대상 고객: 수출업체, 매매상사, 해외 바이어의 국내 대리인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수출단지 인근 영업, 매매상사 소개, 지역 검색 노출
  • 필요한 준비와 비용 항목: 정비·점검 설비와 인력, 사진 촬영 공간, 표준 점검표 양식, 성수기 추가 인력
  • 조심할 점: 하이브리드 계열은 전기 계통 점검이 포함되는 만큼, 어디까지 점검했는지 범위를 문서로 분명히 해주세요. 해외 바이어는 차를 직접 보지 못하기 때문에 기록이 곧 신뢰입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사진 순서(외관 4면·계기판·엔진룸·하부)와 점검 항목을 한 장짜리 양식으로 만들어, 거래 중인 매매상사에 샘플로 보여주세요.

3. 법인·기관 교체 차량을 정기적으로 받는 B2B 계약

  • 대상 고객: 업무용 차량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기업·단체, 렌터카·리스 업체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총무·구매 담당자 대상 제안서, 지역 상공 단체, 기존 정비 거래처 소개
  • 필요한 준비와 비용 항목: 매입 견적 기준표, 명의 이전·말소 절차 안내문, 정산 방식 안내
  • 조심할 점: 법인 차량은 서류와 결재 단계가 많습니다. 담당자가 내부 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번호로 정리해 드리는 게 계약을 앞당깁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지역 기업 다섯 곳 정도를 골라 ‘교체 예정 차량이 있으면 무료 견적’이라는 짧은 안내를 보내 보세요.
방식 초기 부담 성수기 의존도 핵심 확인처
매입·납품 매입 자금·보관 공간이 큼 높음 관할 지자체(매매업), 거래 수출업체
점검·상태 기록 설비·인력 중심 중간 자동차 관련 법령·관할 기관
법인 교체 차량 계약 영업 시간 중심 낮음(연중 분산) 거래처 내부 규정, 세무 전문가
수출 전 중고차 하부 점검과 점검표 작성 장면

수출 국가별 관세, 어디까지 참고할까

통계 자료에 정리된 주요국의 중고차 기본 관세와 한국 FTA 적용 세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실제 주요 수출국으로 보도된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 등은 이 표에 없고, 나라마다 연식 제한이나 수입 요건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국가 기본 관세 한국 FTA 세율
중국 15% 0% (무관세)
EU 10% 0%
캐나다 6.1% 0% (무관세)
미국 2.5% 표기 없음
인도 125% 표기 없음
태국 80% 표기 없음
멕시코 50% 표기 없음

FTA 세율을 적용받으려면 원산지 요건 등을 갖춰야 할 수 있고, 세율도 바뀔 수 있습니다. 거래 전 관세사와 KOTRA 해외 무역관을 통해 해당 국가의 최신 기준을 꼭 확인해 주세요. 특히 러시아 관련 거래는 수출 통제 대상인지 산업통상자원부·무역안보관리원 안내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통관 절차가 처음이시라면 통관·면세 기본 안내에서 용어부터 익혀두시면 관세사와 이야기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에서 재거래까지

고객 입장에서 보면, 중고차 거래에서 가장 불안한 건 ‘이 가격이 맞나’와 ‘서류는 제대로 처리되나’ 두 가지입니다. 이 불안을 먼저 풀어드리는 곳에 문의가 몰립니다.

  1.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 차종·연식·주행거리 세 가지만 넣으면 되는 짧은 견적 문의 창구를 만들어 주세요. 전화번호와 문의 양식이 첫 화면에서 바로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입력 칸이 많으면 대부분 중간에 그만둡니다.
  2. 신뢰 요소 배치: 사업자 정보, 매매업 등록 여부, 점검표 샘플, 말소·명의 이전 절차 안내를 견적 버튼 가까이에 두세요. ‘확인된 서류’가 보이면 처음 오신 분도 안심합니다.
  3. 진행 상황 안내: 매입 후 ‘점검 완료 → 말소 → 선적 예정’처럼 단계별로 짧게 알려드리면, 다음 차를 바꿀 때 다시 찾아오십니다.
  4. 재거래·소개 흐름: 거래를 마친 법인 담당자나 정비소에는 다음 교체 시기에 맞춰 안내를 드리고, 소개해 주신 분께는 어떤 차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결과를 공유해 주세요. 성과는 결국 이런 재문의와 소개 문의 수로 확인됩니다.

시기로 보면 지금이 딱 준비할 때입니다. 추석 연휴 전후로 탁송·정비 일정이 밀릴 수 있으니 올해 달력으로 연휴 날짜를 확인해 일정을 잡아두시고, 10월 안에 성수기 물량을 확보하되 11월 말 이후 재고는 가볍게 가져가는 쪽이 작년 흐름에 비춰 안전하다고 봐요.

성수기 매입 일정과 견적 서류를 정리하는 책상

자주 묻는 질문

이 통계가 중고차 수출 전체를 뜻하나요?

아닙니다. HS 8703502000은 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플러그인이 아닌 승용차의 중고 수출 분류입니다. 중고차 수출 전체는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기준 2025년 88.7억 달러였고, 이 분류는 그중 일부입니다.

올해도 10·11월이 성수기일까요?

작년에는 10·11월이 평소 대비 2.32배였지만, 올해도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수출 대상 지역의 정세와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매달 공표되는 관세청 통계와 거래 수출업체의 주문 상황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직접 수출하려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나요?

매매업 등록 등 국내 요건은 관할 지자체에, 수출 신고와 말소 절차는 관세사와 관세청에, 수출 대상국의 수입 요건은 KOTRA에 확인하시는 순서를 권해드립니다. 요건은 바뀔 수 있으니 항상 최신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봐주세요.

시작 전 체크리스트

  • 내가 다루는 차량이 이 통계 분류(디젤+전기모터, 플러그인 제외)에 해당하는지 확인했는가
  • 10·11월에 차량을 받아줄 수출업체와 조건(차종·연식·수량·정산일)을 미리 정했는가
  • 12월 이후 물량 감소에 대비해 재고 상한을 정해두었는가
  • 매매업 등록·말소·명의 이전 절차를 관할 기관과 관세사에 확인했는가
  • 수출 대상국의 관세·연식 제한·수입 요건을 KOTRA 등에서 확인했는가
  • 러시아 등 수출 통제 관련 국가와의 거래 여부를 점검했는가
  • 말소 후 차량 보관 장소와 관리 책임을 문서로 정해두었는가
  • 견적 문의 창구, 점검표 샘플, 사업자 정보가 한눈에 보이게 준비됐는가

숫자는 기회를 보여주지만, 결정은 확인을 마친 다음이어야 합니다. 거래처 조건, 공식 요건, 재고 계획 — 이 세 가지를 이번 주에 하나씩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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