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용 트랙터를 직접 들여와 팔아볼지, 아니면 중고 장비를 해외로 내보내는 쪽이 나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에요. 장비 한 대 값이 크다 보니 첫 발주가 망설여지는 게 당연합니다. 이 글은 엔진 출력 18~37킬로와트급 소형 농업용 트랙터를 기준으로, 큰돈을 들이기 전에 무엇을 어떤 순서로 확인하면 되는지만 정리했어요.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이 품목은 우리나라가 들여오는 양보다 내보내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은 품목이에요. 그래서 ‘수입해서 국내에 판다’와 ‘국내 장비를 해외로 판다’를 같은 표 위에 놓고 비교해 보시는 게 맞다고 봐요.
통계로 본 현황: 수출은 크고, 수입은 작고 들쭉날쭉합니다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기준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숫자를 먼저 보시겠어요.
| 항목 | 최근 12개월 | 읽는 법 |
|---|---|---|
| 수출 | 3.67억 달러 (전년 대비 -6.4%) | 규모는 크지만 소폭 줄었음 |
| 수입 | 421만 달러 (전년 대비 -32.6%) | 수출의 극히 일부, 감소 폭은 큼 |
| 무역수지 | 3.63억 달러 흑자 | 국내 생산 장비가 경쟁력 있는 품목 |
| 수입 중량·단가 | 359톤, kg당 11.7달러 | 단가 비교 시 참고 기준 |
세부 품목은 ‘HS 8701922000 농업용 트랙터’ 하나로 묶여 있어서, 이 안에서 순위를 나눠 볼 수는 없어요. 대신 월별 흐름에서 읽히는 게 있습니다.
- 수입은 11·12월에 몰렸어요. 2025년 11월 98만 달러(전년 같은 달 6만 달러), 12월 120만 달러(전년 같은 달 826달러)였습니다. 반면 2026년 9월은 8,667달러에 그쳤어요(전년 같은 달 59만 달러).
- 수출도 연말이 높은 편이었어요. 2025년 12월 수출은 41,202,849달러로 최근 12개월 중 3월(41,434,269달러)과 함께 가장 높은 축이었고, 2026년 8월은 14,496,037달러로 가장 낮았어요.
- 이번 품목을 고른 기준도 같은 흐름이에요. 작년 기준 11·12월이 평소 대비 1.29배 높은 성수기였습니다.
다만 수입 쪽은 금액 자체가 작아서 몇 건의 계약만으로도 월별 숫자가 크게 흔들려요. ’11·12월에 수입이 늘었다’를 ‘올해도 반드시 는다’로 읽으시면 안 되고, 연말에 거래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정도로만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최신 월별 숫자는 농업용 트랙터 실시간 수출입 통계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왜 이런 흐름인지: 보도로 확인된 배경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 최대 시장인 북미가 주춤했어요. 2026년 7월 보도에서는 미국 트랙터 시장 전체가 13.6%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고, 국내 업체는 점유율을 넓혀 버티는 상황으로 소개됐어요. 수출이 -6.4%에 그친 배경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 미국 관세가 낮아졌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요. 미국은 농기계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고 2026년 6월 8일부터 2027년 말까지 적용한다고 보도됐어요. 같은 보도에서 연말까지 장비 가격이 1~6% 오를 수 있다는 딜러 전망도 함께 실렸습니다. 관세 조건은 또 바뀔 수 있으니 거래 시점에 다시 확인해 주세요.
- 유럽과 신흥시장 쪽이 넓어지고 있어요. 2026년 상반기 농기계 수출은 7억630만 달러로 3.2% 늘었고, 네덜란드행은 65.7% 증가한 반면 북미행은 2%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프랑스·스페인 과수원용 좁은 트랙터처럼 지역에 맞춘 제품이 언급됐습니다.
- 정부도 동남아·인도 바이어 연결을 늘리고 있어요. 농식품부는 2026년 7월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태국 등 24개국 바이어 55개사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열었고, 11월에도 대구·서울 전시회와 연계한 초청 행사를 추가로 예고했어요. 정확한 날짜와 참가 조건은 공식 공고에서 확인 부탁드려요.
- 소형에서 중대형·자율주행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어요. 대형 업체들이 60마력 이하 소형 위주에서 중대형과 자율주행 제품으로 넓혀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품목(18~37킬로와트급 소형)은 대형 업체의 관심이 옮겨가는 자리여서, 작은 사업자가 상담·부가 서비스로 들어갈 틈이 생긴다고 봐요.
어느 틈새가 비어 있는지
고객 입장에서 보면 소형 트랙터를 사려는 분들은 대체로 이렇게 막힙니다. ‘내 밭 크기에 몇 마력이 맞는지’, ‘어떤 작업기를 달 수 있는지’, ‘고장 나면 어디서 고치는지’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된 곳이 드물어요. 신차는 대리점이, 중고는 개인 거래가 대부분이라 그 사이의 ‘비교·상담’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해외 쪽도 비슷해요. 동남아·중앙아시아 바이어는 한국산 중고 소형 트랙터에 관심이 있지만, 연식·사용 시간·부품 수급을 믿을 만하게 정리해 주는 판매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진입 장벽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작업 면적과 사용 시간을 먼저 확인해 드리는 상담’을 첫 거래의 문으로 제안드려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세 가지
방법 1. 중고 소형 트랙터 수출 중개
- 대상 고객: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소규모 농가와 현지 농기계 판매상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정부·공공기관 수출상담회, 해외 바이어 연결 사업, 해외 중고 장비 거래 플랫폼
- 준비와 비용 항목: 장비 매입가, 점검·세척, 내륙 운송, 선적·해상 운임, 수출 통관 수수료, 현지 수입 관세(국가별 확인), 보험
- 조심할 점: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상 한·FTA 세율이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모두 0%로 나와 있지만, 원산지 증명을 갖춰야 적용돼요. 중고 장비 수입 자체를 제한하는 나라도 있으니 현지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거래 희망 국가 한 곳을 정하고, 그 나라의 중고 농기계 수입 요건을 관세사나 KOTRA 무역관 안내 자료로 확인해 주세요.
방법 2. 소형 수입 트랙터 소량 수입 후 국내 판매
- 대상 고객: 텃밭·과수원·축사 관리용으로 작은 장비를 찾는 귀농·귀촌 가구, 소규모 농가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지역 농업기술센터 교육 주변 지역 모임, 지역 생활정보 채널, 자체 상담 페이지
- 준비와 비용 항목: 물품가, 국제 운임, 관세, 부가가치세, 통관 수수료, 국내 운송, 사후관리 부품 재고, 반품·교환 처리 비용
- 조심할 점: 농업기계는 국내 판매 전에 검정·안전 관련 요건이 있을 수 있어요. 해당 여부를 단정하지 말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관세사에게 먼저 확인 부탁드려요. 부품 공급이 끊기면 고객 신뢰가 한 번에 무너집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후보 모델 한 개를 정해 국내 판매 요건과 부품 공급 조건을 서면으로 받아 두세요.
방법 3. 작업기·소모품 판매와 겨울 보관 점검 상담
- 대상 고객: 이미 소형 트랙터를 가진 농가, 처음 장비를 산 귀농 가구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오픈마켓 상세페이지, 지역 농자재 판매점 협업, 겨울철 보관 안내 콘텐츠
- 준비와 비용 항목: 소모품 재고, 작업기 매입가, 택배·화물 운임, 판매 채널 수수료, 반품 회수 운임
- 조심할 점: 작업기·부품은 트랙터 본체와 품목 분류가 달라서 관세와 수입 요건이 따로 정해져요. 맞는 모델 표기가 틀리면 반품이 바로 늘어나니, 호환 모델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적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자주 팔리는 소모품 다섯 가지와 호환 모델 목록부터 정리해 주세요.

소량 테스트와 원가 구조
장비는 한 대 단가가 커서 ‘일단 많이 들여와 본다’가 가장 위험해요. 첫 거래는 한 대 또는 소모품 소량으로 시작해서 문의 수와 실제 계약 전환을 먼저 보시는 게 맞다고 봐요. 원가는 금액보다 항목을 빠짐없이 적는 게 먼저입니다.
| 원가 항목 | 수입 판매 시 | 수출 중개 시 | 확인처 |
|---|---|---|---|
| 물품가 | 해외 공급가 | 국내 매입가 | 계약서·견적서 |
| 운임·보험 | 해상·항공 + 국내 운송 | 내륙 운송 + 해상 | 포워더 견적 |
| 관세 | 국내 수입 관세 | 상대국 수입 관세 | 관세청 관세율표·관세사 |
| 부가세 | 수입 시 부과 | 수출은 영세율 여부 확인 | 세무사 |
| 인증·검정 | 국내 요건 확인 | 상대국 요건 확인 |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TRA |
| 반품·사후관리 | 부품 재고, 출장 수리 | 현지 부품 공급 약속 | 공급처 계약 조건 |
개인이 해외에서 소량으로 들여오는 경우의 통관 기준은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에서 먼저 보시되, 트랙터처럼 판매 목적의 장비는 일반 수입 통관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관세사에게 확인해 주세요.
판매 채널 선택
| 채널 | 잘 맞는 방법 | 장점 | 주의할 점 |
|---|---|---|---|
| 자체 상담 페이지 | 방법 1·2 | 작업 면적·용도를 먼저 받아 상담 품질이 높음 | 초기 방문자 확보에 시간이 걸림 |
| 오픈마켓 | 방법 3 | 소모품 검색 유입이 꾸준함 | 수수료·반품 비용 부담 |
| 수출상담회·바이어 연결 사업 | 방법 1 | 검증된 바이어를 만날 수 있음 | 참가 신청 일정과 조건 확인 필요 |
| 지역 농자재점 협업 | 방법 2·3 | 오프라인 신뢰가 바로 생김 | 판매 수수료와 재고 책임 범위 합의 필요 |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
장비 구매를 고민하는 분은 대부분 ‘내가 뭘 물어봐야 하는지’부터 헷갈려 해요. 그래서 첫 화면에 ‘작업 면적·주요 작업·보관 장소’ 세 가지만 적으면 맞는 마력대와 작업기를 안내해 드린다는 확인표를 두시는 걸 권해 드려요. 질문이 짧아야 문의 버튼을 누릅니다.
- 신뢰 요소는 위에 두세요. 사업자 정보, 수입·수출 신고 이력 확인 방법, 부품 공급 조건, 사후관리 연락처가 상세 설명보다 먼저 보여야 해요.
- 중고 장비는 사용 시간과 점검 기록을 사진과 함께 올려 주세요. 해외 바이어에게는 이게 가장 큰 안심 요소입니다.
- 재구매·소개 흐름을 미리 만들어 두세요. 판매 후 겨울 보관 요령과 봄 작업 전 점검 순서를 안내해 드리면, 소모품 재구매와 이웃 농가 소개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 성과는 문의 수로 보세요. 첫 달은 매출보다 ‘확인표를 채운 문의가 몇 건이었는지’를 기록하시는 게 다음 결정을 정확하게 만듭니다.
첫 달 실행 계획: 11월에 할 일
작년 흐름을 보면 11·12월에 거래가 몰렸어요. 지금은 연말 거래와 내년 봄 영농 준비가 겹치는 시기라, 순서를 이렇게 잡으시는 걸 권해 드려요.
- 1주차: 방법 1~3 중 하나를 고르고, 해당 국가·품목의 관세와 수입 요건을 관세사에게 확인합니다.
- 2주차: 작업 면적 확인표와 신뢰 요소를 담은 상담 페이지를 엽니다. 김장철 전후로 농가가 바빠지는 시기이니 문의 응대 시간을 분명히 적어 주세요.
- 3주차: 견본 장비 한 대 또는 소모품 소량으로 테스트 발주를 넣습니다. 연말 선적·통관이 붐빌 수 있으니 운송 일정은 포워더와 미리 맞춰 두세요.
- 4주차: 겨울 보관·봄 점검 안내 콘텐츠를 올리고, 내년 봄 작업 전 예약 상담을 받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같은 해외 할인 시기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하시고, 해외 공급가 협상 시점으로만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수입 트랙터를 들여오면 바로 팔 수 있나요?
단정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농업기계는 판매 전 검정이나 안전 관련 요건이 적용될 수 있고, 품목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관세사에게 해당 여부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요건은 바뀔 수 있으니 거래 시점 기준으로 다시 보시는 게 안전해요.
수출할 때 상대국 관세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 기준으로 중국(기본 8%), 베트남(기본 7.5%), 인도(기본 10%), 인도네시아(기본 15%)는 한·FTA 세율이 0%로 나와 있어요. 다만 원산지 증명 요건을 갖춰야 하고, 세율은 변동될 수 있으니 거래 전 관세청과 관세사를 통해 최신 기준을 확인 부탁드려요.
11·12월에 꼭 시작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작년에는 11·12월 거래가 평소보다 많았지만, 수입 금액이 작아 몇 건의 계약으로도 숫자가 크게 움직이는 품목입니다. 지금은 상담 페이지와 확인 절차를 갖추는 시기로 보시고, 실제 발주는 문의 반응을 본 뒤 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시작 전 체크리스트
- 수입 판매·수출 중개·작업기 판매 중 어떤 방법으로 시작할지 정했다
- 해당 품목의 관세와 수입 요건을 관세사에게 확인했다
- 국내 판매 시 검정·안전 요건 해당 여부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문의했다
- 수출 시 상대국 관세와 원산지 증명 요건을 확인했다
- 물품가·운임·관세·부가세·반품 항목을 원가표에 빠짐없이 적었다
- 부품 공급과 사후관리 조건을 서면으로 받았다
- 작업 면적 확인표와 사업자·연락처 정보를 첫 화면에 배치했다
- 첫 달 문의 수를 기록할 방법을 정했다
통계와 보도는 작성 시점(2026년 10월 31일) 기준이며 이후 바뀔 수 있어요. 결정 전에는 공식 자료를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 머니투데이, “우리 농장에 딱이네…유럽 농부들이 한국 농기계에 반한 이유”, 2026-10-05, https://www.mt.co.kr/living/2026/10/05/2026092811030085809
- 농림축산식품부, “K-농기자재 해외시장 개척 속도 낸다 2026년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K-AgroEX) 개최”, 2026-07-21, https://www.mafra.go.kr/bbs/home/792/578492/artclView.do
- 아시아경제, TYM 미국 점유율 확대·유럽 진출 관련 분석, 2026-07-21, https://core.asiae.co.kr/article/2026072108512664754
- 시대일보, 대동 2027년 미국 시장 진출 계획 관련 보도, 2026-06-17, https://www.sidae.com/article/2026061714145569852
- Farm Policy News(일리노이대), “Trump Cuts Tariffs on Ag Equipment to 15%”, 2026-06-02, https://farmpolicynews.illinois.edu/2026/06/trump-cuts-tariffs-on-ag-equipment-to-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