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스택을 사업으로 검토하는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한 건 거래 금액이 크고 고객이 기업·기관이라 “첫 문의를 어디서, 어떻게 받나”가 가장 막막한 지점일 텐데요. 이 글은 통계로 지금 시점을 확인하고, 첫 문의 100건을 모으는 순서를 고객 확보 방식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비용이 크게 들까, 정부 정책이 흔들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확인된 것과 확인이 필요한 것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통계로 본 현황: 수출이 수입의 다섯 배, 그리고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관세청 공표 기준 최근 12개월(2025년 10월 ~ 2026년 9월) 연료전지스택(HS 8501332010) 수출은 63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1.4%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6만 달러(전년 대비 +55.1%), 무역수지는 506만 달러 흑자입니다. 수입 물량은 5톤, 1kg당 278.9달러 수준이라 “작고 비싼 핵심 부품”이라는 성격이 숫자에서도 보입니다.
이 분류는 ‘출력 75킬로와트 초과 375킬로와트 이하 직류 발전기’ 아래에 있는 단일 세부 품목입니다. 세부 품목 순위를 따질 것 없이 이 한 줄이 곧 시장 전체라서, 큰 계약 한두 건이 월별 숫자를 크게 흔듭니다.
| 시점 | 수출(달러) | 수입(달러) | 읽는 법 |
|---|---|---|---|
| 2025년 10월 | 599,410 | 201,589 | 연말 출하 시작 |
| 2025년 11월 | 1,294,535 | 151,439 | 최근 12개월 중 수출 최고 |
| 2025년 12월 | 704,200 | 0 | 연말까지 출하 이어짐 |
| 2026년 1월 | 861,759 | 0 | 연초에도 높은 수준 |
| 2026년 4월 | 0 | 0 | 수출·수입 모두 없음 |
| 2026년 6월 | 378,049 | 611,723 | 수입이 한 달에 몰림 |
| 2026년 9월 | 598,626 | 0 | 최신 공표 월 |
고객 입장에서 보면 핵심은 하나입니다. 작년 기준 11·12월이 평소 대비 1.90배였던 성수기였고, 지금이 바로 그 앞입니다. 다만 이 품목은 계절 소비재가 아니라 계약·납기에 따라 출하가 몰리는 구조라, “올해도 똑같이 몰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월별 흐름은 연료전지스택 실시간 수출입 통계 화면에서 10월 공표분이 나오는 대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왜 이런 흐름인지: 보도로 확인된 배경
- 대형 수출 계약: 2026년 8월 보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이 독일 에너지 기업 리베리온과 약 1,087억 원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스택 공급 계약을 맺었고,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 납품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이를 핵심부품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의 해외 성과로 설명했습니다.
- 국내 발전 입찰 물량 축소: 2026년 5월 보도는 정부가 연료전지 발전 입찰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는 소식과 함께,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업계의 가동률 우려를 전했습니다. 6월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수소발전 입찰 물량은 청정수소발전 500GWh, 일반수소발전 930GWh로 설정됩니다.
- 해석: 국내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생산 기업들이 해외 판로에 힘을 싣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보도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고, 개별 기업의 수출 계획은 각 사 공시와 공식 발표로 확인해 주세요.
사업자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3가지
스택 자체를 만드는 일은 대기업·전문 제조사의 영역입니다. 소규모 사업자에게 현실적인 자리는 그 주변, 즉 “누군가의 확인과 조달을 대신 덜어주는 일”이라고 봐요. 고객 확보 방식별로 나눠 정리해 드립니다.
1. 국가별 관세표로 여는 수출 시장 선별 상담
- 대상 고객: 연료전지 주변 부품·소재를 만들면서 해외 판로를 처음 찾는 중소 제조사
- 채널: 수소·에너지 전시회 참가사 목록, 지자체·수출지원기관의 설명회, “연료전지 수출 FTA” 같은 검색어
- 준비·비용 항목: 국가별 관세율 정리 자료, 원산지 확인 절차 안내서, 관세사 협업 비용, 상담 시간
- 조심할 점: 관세율은 바뀔 수 있고, FTA 세율은 원산지 요건을 갖춰야 적용됩니다. 결론은 반드시 관세사·관세청 확인으로 넘겨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아래 관세 비교표를 한 장짜리 안내지로 만들어, 참가사 목록에서 10곳을 골라 보내보세요.
| 국가 | 기본 관세 | 한국 FTA 세율 | 상담 포인트 |
|---|---|---|---|
| 중국 | 5% | 0% (무관세) | 원산지 증빙 준비 여부 |
| 인도 | 15% | 0% All Goods | 기본세율과 차이가 큼 |
| 인도네시아 | 10% | 0% (무관세) | FTA 적용 절차 확인 |
| 베트남·호주 | 5% | 0% (무관세) | 원산지 요건 확인 |
| 멕시코 | 15% | 표기 없음 | 관세사 사전 확인 필수 |
| 미국·일본·영국·캐나다 | 0% (무관세) | 표기 없음 또는 0% | 관세보다 인증·납기가 관건 |
EU는 기본 0%로 표기되지만 ‘종량세 병과 등 — 원문 참고’라는 단서가 붙어 있어 원문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연구소·대학·실증 사업단 대상 소량 조달 대행
- 대상 고객: 시험용 스택이나 비교 샘플이 필요한 연구실, 실증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기업
- 채널: 공공 조달 공고, 연구 과제 공고문의 참여기관 목록, 학회·세미나
- 준비·비용 항목: 해외 공급처 확인, 운송·보험, 통관 대행 수수료, 수입요건 확인 비용
- 조심할 점: 수입 시 전기용품 안전 관련 요건, 수소 취급 관련 규정 해당 여부를 단정하지 말고 국가기술표준원·한국가스안전공사·관세사에 확인해 주세요. 지난 1년 수입은 6월 한 달에 611,723달러가 몰릴 만큼 불규칙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최근 공고된 수소·연료전지 연구 과제 5건의 참여기관을 정리하고, 구매 담당 연락처를 확인해 보세요.
3. 연료전지 발전 설비 운영자 대상 점검 일정·소모품 관리
- 대상 고객: 건물용·발전용 연료전지를 운영하는 사업장, 관리 위탁 업체
- 채널: “연료전지 유지보수”, “연료전지 점검 업체” 같은 지역 검색, 시설관리 업체와의 제휴
- 준비·비용 항목: 제조사별 점검 항목 정리, 협력 정비 인력, 소모품 확보, 고객별 점검 기록 관리
- 조심할 점: 스택 교체·정비는 제조사 보증 조건과 얽혀 있습니다. 보증 범위를 먼저 확인하고, 제조사 지정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손대지 않는 선을 분명히 해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내 지역 연료전지 설비 위치를 공개 자료로 찾아 목록을 만들고, 관리 주체가 누구인지 표시해 보세요.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 100건을 만드는 순서
이 품목의 ‘첫 고객 100명’은 소비자 100명이 아니라 상담 가능한 기업·기관 100곳과의 첫 대화라고 보시는 게 맞다고 봐요.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 찾는 사람의 검색어부터 적어주세요. 구매 담당자는 “연료전지스택 수입”, “SOFC 스택 샘플”, “연료전지 수출 관세”처럼 구체적으로 찾습니다. 이 검색어 하나당 안내글 한 편을 준비해 주세요.
- 첫 화면에서 ‘무엇을 대신 해주는지’가 한 번에 보여야 합니다. 회사 소개보다 “용도·출력·납기를 알려주시면 확인 가능 여부를 회신드립니다”처럼 다음 행동이 먼저 보여야 문의가 들어옵니다. 정보만 많고 어디부터 봐야 할지 안 보이면 담당자는 바로 창을 닫습니다.
- 용도별 문의 지도를 만드세요. 발전용, 연구·시험용, 수출 부품용으로 나눠 각각 필요한 정보(출력 범위, 수량, 희망 시기)를 미리 적어두면, 고객이 무엇을 물어야 할지 헤매지 않습니다.
- 신뢰 요소는 위로 올려주세요. 통계 출처와 기준일, 협업 관세사·통관 절차 안내, 확인 경로를 첫 화면 가까이에 둡니다. 통관 기본 절차는 통관·면세 안내처럼 정리된 자료로 연결해 두시면 설명 시간이 줄어듭니다.
- 문의 경로는 전화·문의폼·메일 세 가지로 충분합니다. 대신 들어온 문의는 날짜·용도·다음 연락일을 한 표에 기록해 주세요. 기업 거래는 첫 문의에서 계약까지 시간이 길어서, 기록이 곧 매출입니다.
- 후기·추천 요청은 납품 직후가 아니라 첫 점검이나 통관이 무사히 끝난 뒤에 부탁드려요. 고객이 “이 업체 덕에 일이 줄었다”고 체감한 시점이어야 소개로 이어집니다. 후기는 실제 고객 동의를 받은 것만 쓰고, 지어내지 않아야 합니다.
- 재구매 흐름은 일정표로 만듭니다. 점검 주기, 다음 과제 공고 시기, 계약 갱신 시점을 고객별로 적어두고 한 달 전에 먼저 연락드리는 방식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지금(11월)부터 연말까지 할 일
| 시기 | 할 일 | 이유 |
|---|---|---|
| 11월 첫째~둘째 주 | 잠재 고객 목록 100곳 정리, 안내글 3편 준비 | 작년 11월이 수출 최고 달이었음 |
| 11월 셋째~넷째 주 | 첫 연락, 문의 기록표 운영 시작 | 연말 출하·예산 집행 전 대화 시작 |
| 12월 | 연초 발주·과제 일정 확인, 견적 회신 | 작년 12월·1월에도 수출이 이어짐 |
연말 행사나 기관 예산 마감 일정은 해마다 다르니 올해 달력과 각 기관 공지로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연료전지스택을 직접 수입해 팔 수 있나요?
가능 여부는 품목 사양과 용도에 따라 달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전기용품 안전 요건, 수소 관련 규정, 수입 신고 요건 해당 여부를 국가기술표준원·한국가스안전공사·관세사에 먼저 확인해 주세요. 확인 전에는 판매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 입찰 물량이 줄었다는데,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보도로 확인된 것은 2026년 입찰 물량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점과, 같은 시기 대형 수출 계약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국내 발전 시장에만 기대기보다 수출·연구·유지보수처럼 고객층을 나눠 보시는 게 맞다고 봐요. 정책은 바뀔 수 있으니 정부 공식 발표를 계속 확인해 주세요.
수출할 때 FTA 세율은 자동으로 적용되나요?
자동 적용되지 않습니다.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필요한 증빙을 갖춰야 하며, 국가별 절차가 다릅니다. 또 수출 품목에 따라 전략물자 해당 여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으니 관세사와 전략물자 관련 기관에 사전 확인 부탁드려요.
시작 전 체크리스트
- 내가 맡을 역할(시장 선별 상담 / 소량 조달 / 점검 관리)을 하나로 정했나요?
- 잠재 고객 100곳 목록과 각 담당 부서를 확인했나요?
- 수입·수출 요건 해당 여부를 관세사·관련 기관에 확인했나요?
- 첫 화면에 “무엇을 대신 해주는지”와 문의 방법이 한 번에 보이나요?
- 통계 출처와 기준일을 안내글에 적었나요?
- 문의 기록표(날짜·용도·다음 연락일)를 만들었나요?
- 제조사 보증 범위와 내가 손대지 않을 선을 정했나요?
- 10월 공표 통계가 나오면 월별 흐름을 다시 확인할 일정을 잡았나요?
이 품목은 한 건의 무게가 큰 만큼, 고객이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확인 순서를 먼저 보여드리는 업체에 문의가 모입니다.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2025년 10월 ~ 2026년 9월 공표분
- 두산퓨얼셀, 독일에 SOFC 스택 첫 수출…1087억 규모 — 머니투데이, 2026-08-05
- Doosan signs $78 million SOFC stack supply contract with Reverion — Evertiq, 2026-09-18
-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천억 쏟았는데" 비상 걸렸다 — 아시아경제, 2026-05-15
- 수소발전 키우고 폐수소차 재활용까지…정부, 수소경제 생태계 확장 본격 시동 — 경북매일, 2026-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