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가발을 들여와 팔아볼지 고민하고 계신 1인 사업자·소상공인 사장님을 위한 글입니다. 수입이 줄어든 시기에 들어가도 되는지, 처음엔 얼마나 작게 시작해야 하는지, 돈이 어디서 새는지가 가장 걱정되실 텐데요. 확인된 통계부터 말씀드리고, 11·12월을 앞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통계로 본 현황: 줄어든 1년, 그래도 연말엔 몰렸습니다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기준으로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부분가발(HS 6704191000) 수입액은 445만 달러,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은 368만 달러로 23% 줄었고, 무역수지는 -77만 달러입니다. 수입 중량은 191톤, 1kg당 평균 단가는 23.3달러로 집계됩니다. 이 단가는 인모·합성모·부속품이 섞인 평균값이라, 개별 제품 원가로 그대로 쓰시면 안 됩니다.
세부 품목은 이 코드 하나(부분가발)만 잡혀 있어 더 잘게 나눈 순위는 없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정수리 커버’, ‘앞머리 붙임’, ‘헤어 탑퍼’가 모두 다른 물건인데, 통계에서는 한 묶음이라는 뜻입니다. 어느 형태가 잘 팔리는지는 통계가 아니라 직접 테스트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 시기 | 최근 수입 | 전년 같은 달 | 읽는 법 |
|---|---|---|---|
| 2025년 10월 | 37만 달러 | 45만 달러 | 연말 입고 직전, 평이한 수준 |
| 2025년 11월 | 56만 달러 | 33만 달러 | 전년보다 늘며 성수기 진입 |
| 2025년 12월 | 72만 달러 | 101만 달러 | 12개월 중 가장 많은 달 |
| 2026년 3~7월 | 25만~27만 달러 | 36만~51만 달러 | 봄·여름 감소 폭이 가장 큼 |
| 2026년 8월 | 44만 달러 | 41만 달러 | 유일하게 전년 수준을 넘은 여름 달 |
| 2026년 9월 | 35만 달러 | 53만 달러 | 최근 달, 다시 감소 |
눈여겨보실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작년 11·12월 두 달 수입이 평소 달의 1.73배 수준으로 몰렸습니다. 수입은 판매보다 먼저 일어나니, 국내 업체들이 연말 판매를 앞두고 11월부터 재고를 채웠다고 보는 해석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그 이유를 통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1년 전체로는 줄었지만 감소가 봄·여름에 집중됐고 11월과 8월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시장이 꺼졌다’기보다 ‘들여오는 시기가 몰리고 있다’에 가깝다고 봐요. 최신 월별 수치는 부분가발 실시간 수입 통계 화면에서 확인 부탁드려요.
왜 이런 흐름인지: 보도로 확인된 것만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 가발이 ‘가리는 물건’에서 ‘꾸미는 물건’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보도에 따르면 지식재산처 분석에서 최근 20년간 세계 5대 특허기관에 낸 가발 특허 중 한국인 출원이 20%로 공동 2위, 등록은 30%로 단독 2위였습니다. 기술 분야 중 부분가발·액세서리가 14%를 차지했고, 패션 가발 출원이 활발하다고 전했습니다.
- 젊은 층의 두피 고민이 ‘관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보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탈모 진료 환자 중 20·30대 비중이 3분의 1을 넘고, 여성 비중도 40%대라고 전했습니다. 이 수치가 곧 부분가발 수요라는 뜻은 아니지만, 정수리·가르마 고민을 가진 고객층이 남성 중장년만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 항암 치료 중 가발 구입비를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2026년 보도에서 경기 과천시, 부산 기장군 등이 암 환자 가발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금액·서류는 지자체마다 다르고 해마다 바뀔 수 있으니, 고객 안내 시에는 반드시 거주지 보건소 공고를 확인하도록 해주세요.
수입 감소 원인(환율, 해외 직구 이동, 재고 조정 등)을 직접 짚은 보도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감소 이유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겨 두겠습니다.
비어 있는 틈새: 물건보다 ‘맞춤 안내’가 부족합니다
부분가발을 처음 찾는 고객이 가장 헷갈려하는 건 가격이 아니라 ‘내 머리색과 맞을까, 내 정수리 크기에 맞을까’입니다. 상세페이지에 사진은 많은데 정작 모색 비교, 베이스 크기 재는 법, 고정 방식 차이가 한 번에 눈에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자본 사업자가 대형 업체와 가격으로 겨루기는 어렵지만, 이 안내의 빈칸은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세 가지
1. 20·30대 여성 대상 ‘정수리 볼륨용’ 부분가발 온라인 판매
- 대상 고객: 가르마가 넓어 보이거나 정수리 볼륨이 아쉬운 20~40대 여성, 연말 모임·사진 촬영을 앞둔 분
- 데려오는 채널: 오픈마켓·스마트스토어, 착용 전후 모습을 보여주는 짧은 영상(얼굴 없이 정수리·뒷모습 위주)
- 준비와 비용 항목: 모색별 샘플, 촬영용 마네킹 헤드, 자연광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플랫폼 수수료, 반품 배송비
- 조심할 점: ‘탈모 개선’ 같은 효능 표현은 쓰지 마세요. 가리는 용품이지 치료가 아닙니다. 착용 후 반품을 받을지 미리 정하고 상세페이지 위쪽에 공지해 주세요(청약철회 제한 가능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기준 확인).
- 이번 주 첫 행동: 공급처 두세 곳에 모색 3종·베이스 2종 샘플을 요청하고, 같은 조명에서 나란히 찍어 비교해 보세요.
2. 항암 치료 중·후 고객 대상 ‘서류까지 안내하는’ 상담형 판매
- 대상 고객: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거나 회복기에 부분 커버가 필요한 분과 보호자
- 데려오는 채널: 지역 검색(지도 등록), 전화·문의폼 상담, 지자체 지원 사업 안내 글
- 준비와 비용 항목: 조용한 상담 공간 또는 방문 상담 동선, 피부 자극이 적은 안감 샘플, 영수증·거래명세서 발급 체계, 착용·세척 안내서 인쇄
- 조심할 점: 불안한 분들이라 설명 순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원금 수령을 약속하지 말고 “거주지 보건소 공고에서 대상·서류를 꼭 확인해 주세요”라고 안내해 주세요. 두피 상태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권해야 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내 지역과 인근 지자체의 가발 구입비 지원 공고를 찾아 필요한 영수증 형식을 정리해 두세요.
3. 미용실·두피관리실 대상 소량 공급(위탁 진열)
- 대상 고객: 동네 미용실, 두피관리실, 중장년 고객이 많은 매장
- 데려오는 채널: 직접 방문, 지역 상인 모임, 원장님 대상 샘플 체험
- 준비와 비용 항목: 진열용 샘플 세트, 매장 공급가표, 위탁 정산 방식, 커트·고정 서비스와 묶는 안내문
- 조심할 점: 위탁 재고의 파손·분실 책임과 정산 주기를 문서로 정해 두세요. 매장마다 고객층이 달라 같은 구성이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반경 안 미용실 다섯 곳에 “고객이 부분가발을 물어본 적이 있는지” 먼저 여쭤보세요. 그 답이 가장 정확한 시장 조사입니다.

소량 테스트와 원가 구조
처음부터 큰 물량을 들이기보다 모색·크기 조합을 좁혀 소량으로 시험해 보시는 게 맞다고 봐요. 다만 판매 목적의 물건은 개인 자가사용 기준이 아니라 정식 수입신고 대상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소량 반입 시 통관 흐름은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에서 먼저 구분해 보시고, 사업용 수입은 관세사 상담을 권합니다.
| 원가 항목 | 확인할 내용 | 확인처 |
|---|---|---|
| 물품가 | 인모·합성모 구분, 베이스 소재, 최소 주문 수량 | 공급처 견적서·샘플 |
| 국제 운임·보험 | 항공·특송 여부, 부피 기준 요금 | 운송사·포워더 |
| 관세 | 적용 세율, 원산지별 협정세율 가능 여부 | 관세청 품목분류·관세사 |
| 부가가치세 | 과세가격 기준 계산, 매입세액 공제 | 관세사·세무 상담 |
| 통관·국내 배송 | 수수료, 국내 택배비 | 관세사·택배사 |
| 표시·요건 | 제품 표시사항, 안전 관련 요건 해당 여부 | 국가기술표준원·관세사 |
| 반품·교환 | 모색 불일치 교환 비율, 재판매 가능 여부 | 내 판매 정책 |
금액은 공급처·환율·시기에 따라 계속 바뀌니, 위 항목을 표로 만들어 견적이 올 때마다 직접 채워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반품·교환 비용을 빼고 계산하시면 마진이 실제보다 크게 보입니다.
판매 채널 선택
| 채널 | 잘 맞는 경우 | 주의할 점 |
|---|---|---|
| 오픈마켓·스마트스토어 | 패션형 부분가발, 모색 종류가 정리된 경우 | 가격 비교가 쉬워 안내 품질로 차별화해야 함 |
| 지역 상담형(전화·방문) | 항암 치료 고객, 중장년 고객 | 상담 시간이 길어 하루 응대 가능 인원 계산 필요 |
| 미용실 위탁 | 착용·커트까지 한 번에 원하는 고객 | 정산·재고 관리 문서화 필수 |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는 ‘모색 사진 보내주시면 맞는 색을 골라 드립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고객은 사기 전에 확인받고 싶어 하고, 이 문장이 상세페이지 첫 화면에 보여야 문의로 이어집니다. 사진 찍는 법(자연광, 정수리 위에서 한 장, 가르마 한 장)을 번호로 안내해 주세요.
신뢰 요소 배치는 위에서부터 순서가 중요합니다. 소재(인모·합성모 비율), 베이스 크기 재는 법, 세척·보관 방법, 교환 기준, 사업자 정보와 상담 시간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올려 주세요. 후기는 실제 구매 고객 것만 쓰셔야 하고, 효과를 약속하는 문구는 넣지 않는 게 맞습니다.
재구매·소개 흐름은 관리에서 나옵니다. 부분가발은 쓰다 보면 고정 클립, 세척, 교체 시기를 다시 묻게 됩니다. 구매 3~4주 뒤 “착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확인 연락을 드리고, 상담 기록표에 모색·크기를 적어 두면 재주문 때 고객이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과도 이 문의·상담 수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첫 달 실행 계획: 10월 말부터 12월 성수기까지
작년 흐름으로 보면 11월에 입고가 늘고 12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10월 셋째 주)은 샘플과 안내 준비, 11월 초는 첫 판매와 반응 확인, 11월 중순은 12월 재고 결정 시점입니다. 운송 기간은 공급처·운송 방식마다 다르니 꼭 확인해 주세요.
- 1주차: 공급처 2~3곳 샘플 요청, 원가 항목표 작성, 관세사에게 품목분류·요건 문의
- 2주차: 샘플 비교 촬영, 모색 안내표·크기 재는 법 안내서 제작. 핼러윈 시즌이라 패션형 앞머리 가발 문의가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 3주차: 판매 페이지 공개, 문의 응대 문구 준비, 미용실 방문
- 4주차: 문의 수·모색별 반응 정리 후 12월분 발주 여부 결정.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할인에 참여할지는 반품 비용까지 계산한 뒤 정해 주세요(행사 날짜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과 학부모님 사이에서 졸업 사진·면접을 앞둔 꾸밈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가정도 해볼 만합니다. 다만 이건 확인된 수요가 아니니, 소량 콘텐츠로 반응을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입이 22.2% 줄었는데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1년 합계는 줄었지만 작년 11월은 전년보다 늘었고 12월은 12개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올해도 같을지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큰 물량이 아니라 소량 테스트로 시작해 문의 수를 보고 늘리시는 게 맞다고 봐요.
부분가발 판매에 별도 인증이나 허가가 필요한가요?
제품 형태·소재·표시 문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수입 전에 관세사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해당 요건을 확인해 주시고, 의료적 효능을 내세우는 표현은 별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암 치료 고객에게 지자체 지원금을 안내해도 되나요?
안내는 도움이 되지만, 대상·금액·서류는 지자체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습니다. “거주지 보건소 공고에서 확인해 주세요”라고 안내하고, 판매자는 요청받은 영수증·거래명세서를 정확히 발급하는 데 집중해 주세요.
시작 전 체크리스트
- 판매용 수입은 정식 수입신고 대상임을 확인했는가
- 관세사에게 품목분류·세율·표시 요건을 문의했는가
- 원가표에 물품가·운임·관세·부가세·통관비·반품비를 모두 넣었는가
- 모색·크기 샘플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 봤는가
- 착용 후 반품·교환 기준을 상세페이지 위쪽에 적었는가
- 효능·치료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모두 뺐는가
- 12월분 발주 결정일과 운송 기간을 달력에 적어 두었는가
- 문의·상담 수를 기록할 표를 만들었는가
독자가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지 — 그 하나만 봅니다.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2025년 10월~2026년 9월
- Wigs that have become fashion items are also led by Korea···Patent competitiveness ‘No. 2’, 경향신문, 2026-08-17
- “있을 때 지키자”…탈모 관리 일찍 시작하는 2030, 세계일보, 2026-06-30
- 과천시, ‘암 환자 가발구입비’ 최대 70만 원 지원…소득·재산 기준 없어, 서울신문, 2026-06-24
- 기장군, 올해부터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미주헤럴드경제, 202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