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중량 5톤 이하 화물자동차 수출을 시작할지, 올 연말에는 쉬어 갈지 고민하는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숫자가 크게 꺾여서 망설여지실 텐데요, 수출 실적이 해마다 같은 석 달에 몰리는 품목이라 지금 준비하느냐 마느냐로 연말 결과가 갈릴 수 있습니다. 확인된 통계부터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통계로 본 현황: 줄어든 건 맞고, 몰리는 시기도 분명합니다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관세청 공표 기준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이 품목(HS 8704219090, 화물자동차 중 총중량 5톤 이하 ‘기타’)의 수출은 2,2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3%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180만 달러로 76.4%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2,084만 달러 흑자입니다. 수입 물량은 136톤, kg당 13.3달러였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연간 합계보다 월별 흐름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바로 눈에 들어오실 거예요.
| 월 | 수출(달러) | 수입 | 수입 전년 같은 달 |
|---|---|---|---|
| 2025-10 | 7,339,667 | 150달러 | 13만 달러 |
| 2025-11 | 5,947,423 | 66만 달러 | 64만 달러 |
| 2025-12 | 8,223,607 | 99만 달러 | 0달러 |
| 2026-01 | 371,487 | 0달러 | 145만 달러 |
| 2026-03 | 409,840 | 0달러 | 0달러 |
| 2026-06 | 69,302 | 4만 달러 | 79만 달러 |
| 2026-08 | 3,854 | 0달러 | 199만 달러 |
| 2026-09 | 85,341 | 0달러 | 218달러 |
(2월·4월·5월·7월은 수출이 각각 24,223달러, 144,860달러, 15,078달러, 6,969달러로 작아 표에서 줄였습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 최근 12개월 수출의 대부분이 작년 10~12월 석 달에 몰려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월 수출이 41만 달러를 넘은 달이 없습니다. 선정 기준으로 보아도 작년 11·12월이 평소 대비 3.05배 수준이었습니다.
- 수입은 규모가 작고 들쭉날쭉합니다. 0달러인 달이 많아, 수입 쪽은 꾸준한 시장이라기보다 건별 거래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봐요.
- 세부 품목 순위는 따로 볼 것이 없습니다. 이 분류 아래 10단위 품목이 ‘기타’ 하나뿐이라, 순위 변화 대신 월별 흐름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확인 부탁드릴 점이 있습니다. 국제 품목분류에서 8704.21은 디젤 등 압축점화식 엔진만 쓰는 총중량 5톤 이하 화물차 자리입니다. 다만 국내 10단위 ‘기타’에 어떤 차가 정확히 들어가는지(차종·신차와 중고 구분 등)는 관세청 관세법령정보포털의 품목분류 원문이나 관세사를 통해 꼭 확인해 주세요. 월별 수치는 이 품목의 실시간 수출입 통계 화면에서 공표 때마다 갱신됩니다.
왜 이런 흐름인지: 보도로 확인된 배경
이 10단위 품목만 콕 집어 다룬 기사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중고차 수출 전반에 대한 보도 중 확인된 내용만 배경으로 정리합니다. 이 품목의 감소 원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기 수출 환경이 이랬다는 점으로 읽어 주세요.
- 중동 물류 차질: 헤럴드경제(2026년 4월 2일)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3월 1~25일 대중동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고, 정부가 물류비 바우처·정책금융 확대·통관 지원을 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 중고차 수출 급감: 뉴스1(2026년 5월 31일)은 올해 1~4월 중고차 수출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7% 줄었고, 중동 최대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로의 수출이 1~2월 9,122대에서 3~4월 581대로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 새 시장 찾기: 데일리안(2026년 5월 13일)에 따르면 KOTRA는 중고차 수출 시장 다변화 상담회를 열어 조지아·캄보디아·콜롬비아 등 새로운 시장 바이어와의 연결을 추진했습니다.
- 우회 수출 단속: 모스크바타임스(2026년 3월 12일)는 한국 관세 당국이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차량을 보내는 불법 수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목적지를 다르게 신고하는 수법이 지적됐습니다.
정리하면, 수출길 자체가 흔들린 한 해였고 판로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까지가 확인된 사실입니다. 올 연말에 작년만큼 몰릴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니, 준비는 하되 물량은 작게 시작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사업자가 잡을 수 있는 기회 4가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면, 차를 직접 사서 파는 것보다 수출하는 분들의 ‘막히는 단계’를 풀어주는 쪽이 초기 부담이 적습니다.
1. 연말 선적 몰림 대비 수출 서류·일정 정리 대행
- 대상 고객: 연간 몇 대~몇십 대를 내보내는 소규모 수출업자, 처음 수출을 해보는 개인사업자
- 채널: 수출 단지 주변 사무실 방문, 지역 상공회의소·무역 관련 교육 현장, ‘연말 선적 체크리스트’ 같은 정보형 글과 문의폼
- 준비와 비용 항목: 관세사·포워더 협력 관계, 서류 체크리스트 양식, 일정표 관리 도구, 배상책임 관련 보험 검토
- 조심할 점: 수출신고 자체는 관세사 등 자격이 필요한 업무가 있습니다. 대행 범위를 ‘서류 준비·일정 조율’로 분명히 적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협력할 관세사 한 곳과 포워더 한 곳에 11~12월 선적 가능 일정과 서류 마감일을 문의해 표로 정리해 보세요.
2. 새 시장 바이어용 견적·차량 정보 묶음 제작
- 대상 고객: 중동 물량이 줄어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바이어를 새로 찾는 수출업자
- 채널: KOTRA 상담회·바이어 매칭 사업, 기존 거래처 소개
- 준비와 비용 항목: 외국어 차량 정보표 양식, 사진 촬영 기준, 통역·번역 협력, 대상 국가 수입 규정 조사 시간
- 조심할 점: 나라마다 연식·주행 방향·배출가스 기준 등 수입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조건을 ‘가능’이라고 적지 마시고, 현지 바이어·KOTRA 무역관 확인을 거쳐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KOTRA 누리집에서 올해 남은 자동차·상용차 관련 상담회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3. 선적 전 점검표·상태 사진 리포트 서비스
- 대상 고객: 해외 바이어에게 차량 상태를 증명해야 하는 수출업자, 그리고 이 일을 부업으로 붙일 수 있는 소형 정비소
- 채널: 정비소 단골 수출업자, 바이어가 직접 요청하는 경우
- 준비와 비용 항목: 점검 항목표, 하부·엔진룸 사진 기준, 리포트 양식, 점검 장비
- 조심할 점: 리포트는 ‘점검일 기준 확인된 상태’까지만 적어 주세요. 보증처럼 읽히는 표현은 분쟁의 씨앗이 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바이어가 자주 묻는 항목을 열 개 이내로 추려 한 장짜리 점검표 초안을 만들어 보세요.
4. 국내 매물과 수출업자를 잇는 매입 연결
- 대상 고객: 차량 교체를 앞둔 지역 소상공인·화물 운송 사업자(파는 쪽), 물량을 찾는 수출업자(사는 쪽)
- 채널: 지역 기반 매입 안내 글, 전화·문의폼, 정비소·운송 협회 소개
- 준비와 비용 항목: 관련 업종 등록 요건 확인, 명의 이전·말소 절차 안내문, 탁송 협력처
- 조심할 점: 차량 매매·중개는 등록이 필요한 업종일 수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에 먼저 확인해 주세요. 차량 교체와 맞물린 보조금 제도는 해마다 바뀌니 공식 공고를 기준으로만 안내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거래하려는 수출업자 두세 곳에 지금 찾는 차종·연식 조건을 받아 두세요.

| 방식 | 초기 부담 | 연말 몰림 영향 | 먼저 확인할 곳 |
|---|---|---|---|
| 서류·일정 대행 | 낮음 | 크게 받음 | 관세사, 포워더 |
| 바이어용 정보 묶음 | 낮음 | 중간 | KOTRA 무역관 |
| 선적 전 점검 리포트 | 중간(장비) | 크게 받음 | 정비 관련 등록 요건 |
| 매입 연결 | 중간 | 중간 | 관할 지자체 |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10월~12월 순서
- 10월 중순~말: 작년 흐름대로라면 수출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거래처 문의 목록과 선적 가능 일정을 정리해 주세요.
- 11월: 선박 일정과 서류 마감을 확정할 때입니다. 수능·블랙프라이데이처럼 국내 일정과는 무관해 보여도, 연말 물류가 붐비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여유를 두시는 게 좋습니다.
- 12월: 연말 선사·관세 업무 일정은 올해 달력과 선사 공지로 확인해 주세요. 마감 직전에 몰리면 한 대 서류 실수가 일정 전체를 밀어냅니다.
조심할 신호
- 목적지 신고: 실제 도착지와 다른 나라로 신고하는 우회 수출은 단속 대상입니다. 바이어가 경유지를 애매하게 말하면 거래를 멈추고 관세사와 상의해 주세요.
- 물류 불안: 중동 항로 상황은 아직 변동 가능성이 큽니다. 운임과 선적 일정은 계약 직전에 다시 확인해 주세요.
- 관세율 차이: 아래 표처럼 나라별 차이가 큽니다. FTA 세율은 원산지 요건을 갖춰야 적용되니, 표의 숫자를 견적에 그대로 넣지 마세요.
| 국가 | 기본 관세 | 한국 FTA 세율 |
|---|---|---|
| 미국 | 25% | 표기 없음 |
| 중국 | 15% | 11.2% |
| 일본 | 0% (무관세) | 0% (무관세) |
| 베트남 | 1.5 times import tax(원문 표기) | 표기 없음 |
| EU | 3.5% | 0% |
| 인도네시아 | 10% | 0% (무관세) |
| 태국 | 40% | 32% |
| 인도 | 40% | 표기 없음 |
| 호주 | 5% CA:Free | 0% (무관세) |
| 멕시코 | 5% | 표기 없음 |
(영국은 기본 2%·FTA 0%, 캐나다는 둘 다 0%입니다.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 기준이며 실제 적용 세율은 현지 세관·관세사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 고객 입장에서 보면 ‘우리 차도 되나요?’가 첫 질문입니다. 차종·연식·총중량만 적으면 확인 순서를 안내받는 짧은 문의폼을 두고, 답변에 걸리는 시간을 미리 적어 두세요. 기다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많이 줄어듭니다.
신뢰 요소 배치: 사업자 정보, 협력 관세사 여부, 통계 기준일, 참고한 공식 자료를 첫 화면 가까이에 두세요. 지금 화면에 이게 안 보이면 문의 전에 이탈합니다.
재구매·소개 흐름: 선적이 끝나면 서류 사본 목록과 선적 확인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 보내 주세요. 그리고 내년 10월 전에 ‘연말 선적 준비 안내’를 먼저 보내면, 다음 시즌 문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성과는 조회 수가 아니라 실제 문의·상담 건수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출이 70% 넘게 줄었는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줄어든 것은 사실이고, 회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품목은 작년 기준 10~12월에 수출이 몰렸기 때문에, 차를 사들이는 방식보다 서류·점검처럼 고정비가 작은 일부터 연말에 시험해 보시는 걸 권해 드려요.
이 품목 코드에 제가 생각하는 차가 들어가나요?
총중량, 엔진 방식, 차종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세법령정보포털의 품목분류 원문이나 관세사에게 확인해 주시고, 애매하면 품목분류 사전심사 제도도 있으니 함께 문의해 보세요.
반대로 해외에서 부품이나 차량을 들여올 때는요?
수입은 인증·안전·배출가스 등 확인할 요건이 많아 해당 여부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관세청,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관세사를 통해 확인해 주시고, 통관 기본 흐름은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에서 먼저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
- 내가 다룰 차가 HS 8704219090에 해당하는지 관세사 확인을 받았다
- 11~12월 선적 일정과 서류 마감일을 표로 정리했다
- 대상 국가의 수입 조건을 현지 바이어·KOTRA 무역관으로 확인했다
- FTA 세율 적용을 위한 원산지 요건을 확인했다
- 내 사업 방식에 필요한 업종 등록·자격 요건을 확인했다
- 바이어의 최종 목적지가 신고서와 같은지 확인할 절차를 만들었다
- 문의폼에 답변 소요 시간과 사업자 정보를 적었다
숫자는 공표 때마다 바뀌니 실시간 통계 화면의 기준일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 독자가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지, 그 하나만 봅니다.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 자동차 중동 수출 40% 급감…정부 “정책수단 총동원 밀착 지원” — 헤럴드경제, 2026-04-02
- 중동 전쟁 여파 중고차 수출 타격…KOTRA, 시장 다변화 상담회 개최 — 데일리안, 2026-05-13
- 중동전쟁에 중고차 수출 29%↓…영세 수출업자 울상 대기업도 타격 — 뉴스1, 2026-05-31
- 한국, 러시아행 불법 자동차 수출 단속 강화 방침 — The Moscow Times, 2026-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