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실크)으로 짠 숄을 연말 상품으로 들여올지 고민 중인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수입이 크게 줄어든 품목이라 망설여지실 텐데요, 이 글은 숫자로 본 현황과 함께 ‘첫 고객 100명을 어디서, 어떤 순서로 모을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고,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통관·표시 기준처럼 바뀔 수 있는 내용은 반드시 공식 기관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통계로 본 현황: 줄어든 수입, 그래도 11~1월은 뚜렷한 성수기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기준으로,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견으로 만든 숄(HS 6117101000) 수입액은 211만 달러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5% 줄었습니다. 중량으로는 52톤, 1kg당 평균 40.9달러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9만 달러로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233.6% 늘었습니다.
이 HS 코드는 ‘메리야스 편물이나 뜨개질 편물’, 즉 니트 방식으로 짠 실크 숄·스카프·머플러를 말합니다. 직물로 짠 실크 스카프와는 분류가 다르니, 들여오실 상품이 어느 쪽인지 관세사와 먼저 확인해 주세요. 세부 품목은 이 코드 하나뿐이라, 위 숫자가 곧 이 품목 전체의 흐름입니다.
| 월 | 올해 수입(최근 12개월) | 전년 같은 달 | 읽는 법 |
|---|---|---|---|
| 10월 | 18만 달러 | 52만 달러 | 성수기 준비 물량이 들어오는 달 |
| 11월 | 28만 달러 | 100만 달러 | 연말 선물 시즌 본격 입고 |
| 12월 | 33만 달러 | 122만 달러 | 연중 최고 수준 |
| 1월 | 34만 달러 | 54만 달러 | 설 선물·겨울 수요 |
| 2월 | 9만 달러 | 24만 달러 | 일시적 공백 |
| 3월 | 35만 달러 | 40만 달러 | 봄 시즌 물량, 감소 폭이 가장 작음 |
| 5~8월 | 3만~8만 달러 | 14만~22만 달러 | 비수기 |
| 9월 | 10만 달러 | 18만 달러 | 다시 오르기 시작 |
눈여겨보실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체 규모는 줄었어도 11·12월은 작년 기준 평소의 1.73배로 계절 차이가 분명합니다. 둘째, 3월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35만 달러, 전년 40만 달러)을 유지했습니다. 연말과 봄, 두 번의 판매 창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봐요. 최신 월별 수치는 견 숄 실시간 수입 통계 화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왜 이런 흐름일까: 확인된 보도부터
수입 감소의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국내 의류 소비 흐름은 공식 자료로 확인됩니다.
-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10월 1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서 전체 거래액은 늘었지만 의복은 전년 같은 달보다 4.4% 감소했습니다.
-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서도 의복은 1.5% 줄어, 주요 상품군 가운데 감소한 품목으로 보도됐습니다.
- 산업통상부의 2026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온라인 패션 매출은 줄었지만, 오프라인 패션·잡화는 늘었고 백화점의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정리하면, 온라인에서 ‘적당한 가격의 의류’는 덜 사고, 오프라인·고가 쪽은 버티는 모습입니다. 실크 숄은 선물 성격이 강한 상품이라, 가격만으로 경쟁하기보다 왜 이 가격인지 납득시키는 설명이 판매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원·달러 환율과 현지 원단 가격도 매입가에 영향을 주니, 발주 직전 시점의 환율과 공급처 견적을 꼭 다시 확인해 주세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10월 중순 기준 일정
작년 흐름대로라면 수입 물량은 11월부터 크게 늘고 12월~1월에 정점을 찍습니다. 판매는 그보다 조금 앞서 준비되어야 합니다.
- 10월 하순: 샘플 확인, 소재 표시(견 100%인지 혼용인지)와 크기 실측, 첫 발주 수량 결정
- 11월 초: 상세페이지·비교표 완성, 선물 포장 사양 확정.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행사 날짜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해 주세요.
- 11월 중순: 수능이 끝난 뒤 가족 선물, 김장철 고생한 어머님 선물처럼 ‘드리는 이유’가 분명한 문구로 판촉
- 12월: 연말 감사 선물·송년 모임 단체 주문 응대
- 1월: 설 선물 재고 점검, 3월 봄 시즌 발주 여부 판단
배송 기간과 통관 소요 시간은 공급처·운송 방식마다 다르니 일정은 넉넉하게 잡아주세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3가지: 고객 확보 방식별로
1. 검색으로 찾아오는 선물 구매자 (온라인 소량 판매)
- 대상 고객: 부모님·은사·지인 선물을 찾는 30~50대, 본인용 고급 소품을 찾는 중장년
- 데려오는 채널: 오픈마켓·자사몰 검색. ‘실크 숄’, ‘실크 니트 머플러’, ‘어머니 선물 실크 스카프’, ‘실크 숄 세탁’ 같은 검색어
- 준비와 비용 항목: 샘플 구입, 촬영, 선물 포장재, 판매 수수료, 광고비, 반품 배송비
- 조심할 점: ‘천연’, ‘피부에 좋은’ 같은 효능 문구는 쓰지 마세요. 소재 표시는 실제 혼용률과 정확히 일치해야 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위 검색어로 직접 검색해 상위 상품 10개의 첫 화면에 무엇이 보이는지(크기·소재·세탁법) 적어 보세요.
2. 기업·단체 연말 선물 (견적 문의형)
- 대상 고객: 고객 감사 선물을 준비하는 병원·학원·보험·소규모 사무실, 동창회·봉사단체
- 데려오는 채널: 지역 업체 대상 전화·문의폼, 지인 소개, 단체 선물 키워드 검색
- 준비와 비용 항목: 수량별 견적표, 견본 발송, 메시지 카드·포장 인쇄, 세금계산서 발행 준비
- 조심할 점: 수량이 많을수록 색상 편차·납기 지연 위험이 커집니다. 납기와 교환 기준을 견적서에 미리 적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10개·30개·50개 기준 견적표 초안을 만들어, 아는 업체 세 곳에 의견을 여쭤보세요.
3. 지역 매장 위탁·팝업 (오프라인 체험형)
- 대상 고객: 직접 만져보고 사야 안심하는 중장년 고객
- 데려오는 채널: 부티크·한복집·꽃집·카페 위탁 진열, 연말 플리마켓 팝업
- 준비와 비용 항목: 위탁 수수료, 진열 소품, 매장용 안내 카드, 시착용 샘플
- 조심할 점: 실크 니트는 손에 걸려 올이 빠지기 쉽습니다. 시착용과 판매용을 나누고, 정산 주기를 계약 전에 정해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동네에서 중장년 고객이 많은 매장 두 곳을 골라 진열 가능 여부를 여쭤보세요.
참고로 수출은 규모는 작지만 늘었고,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상 중국·베트남·영국 등은 한국과의 협정세율이 0%로 표기됩니다. 다만 협정세율은 원산지 요건을 충족해야 적용되므로, 해외 판매를 검토하신다면 관세사 확인이 먼저입니다.
| 방식 | 첫 문의까지 속도 | 객단가 | 가장 중요한 신뢰 요소 |
|---|---|---|---|
| 온라인 검색 판매 | 광고·검색 노출에 따라 다름 | 낮음~중간 | 소재·크기·세탁 안내가 첫 화면에 보이는지 |
| 기업·단체 선물 | 상담 후 결정까지 시간이 걸림 | 높음 | 견적표, 견본, 납기 약속 |
| 지역 매장 위탁 | 진열 후 반응 확인 필요 | 중간 | 직접 만져보는 경험, 안내 카드 |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
상세페이지 첫 화면
고객 입장에서 보면 실크 숄을 보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진짜 실크인가, 관리가 어렵지 않나’입니다. 사진이 아무리 좋아도 이 두 가지가 바로 눈에 안 들어오면 고객은 문의 대신 뒤로가기를 누릅니다. 첫 화면에는 순서대로 이렇게 넣어주세요.
- 소재와 혼용률(라벨 사진 포함)
- 실측 크기(가로×세로 cm)와 착용 사진 한 장
- 세탁·보관 방법 요약 세 줄
- 배송 기간, 교환·반품 기준
해외 구매대행이나 직접 수입 상품이라면 고객이 ‘관세가 붙나요?’를 묻기 전에 먼저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내용은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를 참고하시고, 세부 기준은 관세청에서 확인해 주세요.
신뢰 요소 배치
소재 시험성적서나 공급처의 소재 증빙이 있다면 첫 화면 가까이에 두세요. 섬유제품 품질표시 대상인지, 안전기준 확인이 필요한지는 품목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사에게 확인 부탁드려요. 확인된 내용만 적고, ‘확인 중’인 것은 쓰지 않는 편이 신뢰를 지킵니다.
후기 요청과 재구매·소개 흐름
후기는 받자마자가 아니라 한두 번 착용해 본 뒤 요청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배송 완료 1~2주 뒤 ‘첫 손세탁 전에 확인하실 점’을 안내하면서 후기를 부탁드리는 방식을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관리 안내가 먼저 가니 고객은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고, 후기 요청도 부담이 덜합니다.
재구매는 달력에서 나옵니다. 작년 수입 흐름상 1월(설)과 3월(봄 시즌)에도 수요가 이어졌습니다. 연말 구매 고객에게 설 선물 안내를, 봄에는 어버이날 선물 안내를 순서대로 보내 보세요. 단체 주문 고객은 다음 해 같은 달 견적 안내가 가장 확실한 소개 통로가 됩니다. 성과는 판매량보다 먼저 문의·상담 건수로 기록해 두시면, 어떤 채널이 효과가 있는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입이 59.5%나 줄었는데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수입 감소가 곧 수요 감소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국내 온라인 의복 거래가 줄고 있는 것은 공식 자료로 확인되니,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연말 반응을 보고 3월 물량을 정하시는 순서를 권해드려요.
니트 실크 숄과 일반 실크 스카프는 무엇이 다른가요?
이 글의 품목은 니트(편물)로 짠 견 숄입니다. 직물로 짠 실크 스카프와는 HS 분류가 다르고, 관세율·표시 기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분류는 관세사나 관세청 품목분류 안내로 확인해 주세요.
세탁 방법은 어떻게 안내해야 하나요?
공급처가 제공한 취급 표시(라벨)를 기준으로 안내해 주세요. 임의로 ‘물세탁 가능’처럼 쓰면 반품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
- 상품이 니트(HS 6117) 견 숄이 맞는지 관세사와 확인했다
- 소재·혼용률 증빙과 라벨 사진을 확보했다
- 섬유제품 표시·안전기준 해당 여부를 국가기술표준원 등에 확인했다
- 발주 시점 환율과 공급처 견적, 배송·통관 기간을 다시 확인했다
- 상세페이지 첫 화면에 소재·크기·세탁·배송이 순서대로 보인다
- 단체 주문용 수량별 견적표가 있다
- 후기 요청과 설·봄 재구매 안내 일정을 달력에 적었다
- 효능·과장 문구가 없는지 점검했다
숫자는 방향을 보여줄 뿐이고, 결정은 고객이 문의를 남기기까지의 흐름에서 납니다. 독자가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지 — 그 하나만 봅니다.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 국가데이터처, 2026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 (2026-10-01, KDI 경제정보센터 게재)
- 노컷뉴스,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관련 보도 (2026-08-03)
- 산업통상부, 2026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2026-08-26)
- 노컷뉴스, 유통업계 실적 양극화 보도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