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남성용 니트 잠옷·속옷·가운 가운데 면이나 인조섬유가 아닌 소재로 만든 제품을 수입해 팔아 볼지, 올해 연말 물량을 얼마나 잡을지 고민하시는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분들께 드리는 점검표입니다. 기대도 되지만 관세, 라벨, 반품, 재고처럼 처음엔 잘 보이지 않던 비용이 걱정되실 거예요. 확인된 숫자부터 보고, 돈이 새는 지점을 순서대로 막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확인된 것부터: 12개월 통계로 본 현황
관세청 공표 기준(2025년 9월~2026년 8월) 이 품목(HS 6107190000)의 최근 12개월 수입은 1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2%입니다. 같은 기간 수출은 60만 달러로 121.3% 늘었고, 무역수지는 -82만 달러입니다. 수입 중량은 49톤, kg당 29.1달러로 계산됩니다.
먼저 품목 범위를 정확히 짚어 주세요. HS 6107은 남성·소년용 메리야스·뜨개질 편물로 만든 언더팬츠, 브리프, 나이트셔츠, 파자마, 목욕용 가운, 드레싱가운 등입니다. 그중 이 코드는 ‘그 밖의 방직용 섬유로 만든 것’, 즉 면이나 인조섬유로 만든 것이 아닌 제품입니다. 울·실크 소재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지만, 혼방 제품은 어떤 섬유가 주를 이루는지에 따라 코드가 달라질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세부 품목 순위를 보면 이 분류 아래 세부 코드는 하나뿐이라 142만 달러 전체가 곧 이 품목입니다. 시장이 작고, 몇 건의 수입이 전체 흐름을 크게 흔들 수 있다는 뜻으로 읽는 게 맞다고 봐요.
월별 흐름을 보면 감소 이유가 한눈에 보입니다.
- 줄어든 달: 2026년 3월 13만 달러(전년 같은 달 43만 달러), 8월 17만 달러(전년 53만 달러), 2월 5만 달러(전년 16만 달러), 4월 5만 달러(전년 16만 달러)
- 늘어난 달: 2025년 10월 18만 달러(전년 6만 달러), 11월 42만 달러(전년 8만 달러), 9월 22만 달러(전년 19만 달러)
- 조용한 달: 12월 4만 달러, 2026년 1월 1만 달러
정리하면 봄·늦여름 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작년 10·11월은 오히려 몰렸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10·11월은 평소 대비 2.51배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11월 이후 12월·1월에 곧바로 수입이 꺾였다는 점도 같이 봐 주세요. 성수기 물량을 잘못 잡으면 연말 이후 재고로 남는 구조입니다. 월별 숫자는 이 품목 실시간 수입 통계 화면에서 최신 공표분으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왜 이런 흐름일까: 보도로 확인된 배경
이 품목만 다룬 보도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패션 업계 전반의 흐름 중 확인된 내용만 연결해 말씀드립니다.
- 한국경제(2026년 5월) 보도에 따르면 의류 비닐 포장재(폴리백) 단가가 크게 올랐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76원까지 오른 것도 원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면화와 합성섬유 가격도 함께 올랐다고 합니다. 올해 봄 수입 감소와 시기가 겹치지만,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 파이낸셜뉴스(2026년 9~10월) 보도에서는 8월 백화점 여성캐주얼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6% 늘었고, 남성의류 등 다른 패션 상품군도 7·8월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패션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실렸습니다.
정리하면 상반기에는 원가 부담이 컸고, 하반기 들어 소비와 환율이 조금씩 나아지는 신호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품목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판단은 다음 달 공표되는 9월 통계를 보고 한 번 더 해 주세요.
돈이 새는 지점 6가지와 예방법
고객 입장에서 보면 잠옷·속옷은 피부에 닿는 제품이라 소재와 표시, 사이즈에서 불만이 생기기 쉬운 품목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 불만이 고스란히 반품 비용과 재고로 돌아옵니다. 항목별로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돈이 새는 이유 | 예방 방법 | 확인처 |
|---|---|---|---|
| 품목분류·관세 | 혼방 비율에 따라 코드와 세율이 달라질 수 있음 | 발주 전 소재 혼용률 자료를 받아 분류부터 확인 | 관세청 관세율표, 관세사, 품목분류 사전심사 |
| 부가세 구조 | 관세에 더해 부가세가 붙어 실제 원가가 예상보다 높아짐 | 물품가·운임·보험료·관세·부가세를 합친 도착 원가로 판매가 산정 | 관세청, 관세사 |
| 통관 서류 | 송장·포장명세서의 소재 표기가 실제와 다르면 지연·보완 요청 | 공급처에 소재·원산지 표기를 미리 맞춰 달라고 요청 | 관세사, 관세청 고객지원센터 |
| 표시 의무 | 혼용률·수입자명·세탁법 표시가 빠지면 판매 전 재작업 비용 | 표시 대상 여부와 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한글 라벨 준비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
| 반품·교환 | 사이즈·촉감 불만, 왕복 배송비와 재포장 비용 | 실측 사이즈표, 소재 촉감 설명, 교환 기준을 구매 전에 안내 |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보호 기준 |
| 환율·재고 | 결제 시점 환율 변동, 12월 이후 판매 급감 | 분할 발주, 결제 시점 분산, 연말 이후 소진 계획 수립 | 거래 은행, 자체 판매 기록 |
관세·부가세: ‘물건값’이 아니라 ‘도착 원가’로 보세요
수입 원가는 물건값만이 아닙니다. 운임·보험료가 포함된 가격에 관세가 붙고, 그 합계에 다시 부가세가 붙는 구조입니다. 이 품목에 적용되는 기본세율과 원산지별 협정세율은 변동될 수 있으니 관세청 관세율표나 관세사를 통해 꼭 확인해 주세요. 소재가 애매하면 품목분류 사전심사를 받아 두는 것이 나중에 추가 세금이나 지연을 막는 길입니다. 개인 단위로 소량 들여와 시장을 보시려는 분은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도 함께 봐 주세요. 다만 판매 목적이라면 개인 사용 기준과 다르게 처리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인증·표시: 해당 여부부터 확인 부탁드려요
국가기술표준원 안내에 따르면 일부 생활용품은 KC마크 대신 품목별 안전기준이 정한 표시사항을 붙여야 하고, 의류 예시로 섬유 혼용률, 제조자명(수입자명), 제조국명, 제조연월, 치수, 취급상 주의사항, 표시자 주소·전화번호가 안내돼 있습니다. 성인 남성용 잠옷이 정확히 어떤 기준에 해당하는지는 제품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국가기술표준원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해 주세요. 소년용 사이즈를 함께 들여오신다면 어린이 제품 기준이 따로 적용될 수 있으니 특히 먼저 확인해 주세요.
반품·재고: 12월이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작년 11월 42만 달러였던 수입이 12월 4만 달러, 1월 1만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11월 판매를 기대하고 물량을 한 번에 들였다가 도착이 늦어지면, 판매 기간이 짧아지고 남은 재고를 다음 겨울까지 안고 가야 할 수 있습니다. 10월에 1차, 판매 반응을 보고 2차로 나누어 발주하는 방식을 권해 드려요.

그래도 남는 기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4가지
1. 연말 선물용 소재 잠옷·가운 온라인 판매
- 대상 고객: 부모님·배우자에게 줄 겨울 선물을 고르는 가족
- 채널: 오픈마켓·자사몰 상세페이지, 선물 키워드 검색 광고,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기획전(날짜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
- 준비·비용 항목: 샘플 구매, 도착 원가 계산, 한글 라벨, 선물 포장재, 촬영
- 조심할 점: 포장재 단가가 올랐다는 보도가 있으니 포장비를 원가에 꼭 넣어 주세요. 소재 효능을 과장하는 문구는 피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공급처 2~3곳에 혼용률 자료와 샘플 견적 요청
2. 기존 매장의 구색 확장(편집숍·속옷 매장)
- 대상 고객: 지역 속옷·생활 편집숍 사장님, 선물 코너를 운영하는 매장
- 채널: 직접 방문, 기존 거래처 소개, 도매 문의폼
- 준비·비용 항목: 소량 시범 물량, 진열용 안내 카드, 위탁·매입 조건표
- 조심할 점: 위탁 판매라면 반품 조건과 정산 시점을 문서로 정해 두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근처 매장 5곳에 연말 선물 구색 수요 여쭤보기
3. 재고 부담을 줄이는 주문 후 수입(예약 판매)
- 대상 고객: 특정 소재·사이즈를 찾는 고객, 소량 단체 구매
- 채널: 예약 판매 페이지, 문의폼, 기존 고객 알림
- 준비·비용 항목: 예상 도착일 안내 문구, 환율 변동 시 기준, 통관 대행 비용
- 조심할 점: 도착일은 통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구매 전에 분명히 알려 주세요. 판매 목적 수입은 정식 수입신고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예약 판매 안내문 초안 작성(도착일·교환 기준·연락처 포함)
4. 국내 생산 제품의 수출
수출이 121.3%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로 판다면 협정세율 차이가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 기준이며, 원산지 증명 요건과 최신 세율은 반드시 원문으로 확인해 주세요.
| 국가 | 기본세율 | 한국 FTA 세율 |
|---|---|---|
| 베트남 | 30% | 0% (무관세) |
| 태국 | 30% | 0% (무관세) |
| 캐나다 | 18% | 0% (무관세) |
| 일본 | 11.2% | 5.1% |
| EU | 12% (종량세 병과 등 — 원문 참고) | 0% |
| 미국 | 0.9% | 표기 없음 |
- 대상 고객: 해외 편집숍·온라인 셀러 바이어
- 채널: 해외 오픈마켓, 수출 상담회, 무역 지원 기관 매칭
- 준비·비용 항목: 원산지 증명, 영문 소재·세탁 표기, 해외 배송비
- 조심할 점: 수출 월별 금액이 달마다 크게 출렁여 소수 거래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추세로 단정하지 말아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목표 국가 1곳을 정해 원산지 요건 확인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를 만드는 순서
- 첫 문의 장치: 상세페이지 맨 위에 ‘소재·사이즈·도착 예정일’ 세 가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두세요. 그 옆에 “사이즈가 애매하면 키·몸무게를 남겨 주세요” 같은 문의 버튼을 두면 망설이던 고객이 먼저 말을 겁니다.
- 신뢰 요소 배치: 혼용률 라벨 사진, 수입자 표시, 세탁 방법, 교환 기준을 구매 버튼 근처에 모아 주세요. 정보가 아래쪽에 흩어져 있으면 눈에 안 들어오고, 결국 문의 대신 이탈로 이어집니다.
- 재구매·소개 흐름: 배송 상자에 세탁 안내 카드를 넣고, 다음 시즌 입고 알림 동의를 받아 두세요. 선물로 받은 분이 직접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판매처 연락처를 카드에 적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성과는 매출보다 먼저 ‘문의 수’로 보세요. 어떤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지 기록하면 그게 다음 상세페이지와 자주 묻는 질문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우리 제품이 이 품목코드에 해당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소재 혼용률이 기준입니다. 면이나 인조섬유가 주된 소재라면 다른 코드로 분류될 수 있어요. 공급처에서 혼용률 자료를 받아 관세사에게 확인하시고, 애매하면 관세청 품목분류 사전심사를 이용해 주세요.
KC 인증을 받아야 하나요?
제품과 대상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생활용품은 KC마크 대신 표시사항 기준을 따르도록 안내돼 있지만, 이 제품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국가기술표준원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해 주세요.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발주 직전 시점에 다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10월에 시작하면 늦지 않나요?
작년 기준으로 11월 수입이 가장 많았으니, 지금은 샘플 확인과 1차 소량 발주를 서두를 시점입니다. 다만 운송·통관 기간은 경로마다 달라 일정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공급처와 관세사에게 예상 소요 기간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시작 전 체크리스트
- 공급처에서 소재 혼용률 자료를 받았나요?
- 관세사 또는 관세청을 통해 품목분류와 적용 세율을 확인했나요?
- 물품가·운임·보험료·관세·부가세·포장비를 합친 도착 원가를 계산했나요?
- 표시사항 기준(혼용률·수입자·세탁법 등) 적용 여부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확인했나요?
- 소년용 사이즈를 다룬다면 어린이 제품 기준을 따로 확인했나요?
- 사이즈표·교환 기준·도착 예정일 안내 문구를 준비했나요?
- 발주를 1차·2차로 나누고, 12월 이후 재고 소진 계획을 세웠나요?
- 환율 변동 시 판매가를 어떻게 조정할지 기준을 정했나요?
숫자는 매달 새로 공표됩니다. 결정 전에는 최신 통계와 공식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사업을 고민하시는 분이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지, 그 하나만 보고 정리했습니다.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2025년 9월~2026년 8월
- 성수기 맞은 패션기업, 소비·환율 겹호재에 실적 기대 커진다 — 파이낸셜뉴스, 2026-10-05
- 소비 호조에 환율효과…패션기업들 ‘방긋’ — 파이낸셜뉴스, 2026-09-27
- 의류 포장재값 4배 껑충…패션업계 비상 — 한국경제, 2026-05-17
- 생활용품 안전기준준수 안내 — 국가기술표준원(2026-10-06 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