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졸 치료기(가정용 네뷸라이저 등)를 스마트스토어·자사몰·블로그로 팔아볼지 고민하시는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분께 드리는 글입니다. 수입이 크게 줄었는데 연말 성수기는 다가오고 있어서,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 들어간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판단하실 수 있게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의료기기라서 허가·광고 규정이 걱정되시고, 재고 부담도 크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래서 이 글은 ‘얼마나 팔 수 있나’보다 ‘고객이 무엇을 묻고, 그 질문에 어떻게 먼저 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확인된 숫자부터: 최근 12개월 수입 446만 달러, 전년 대비 -60.5%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기준(2025년 10월~2026년 9월, 최신 공표분 2026년 9월)으로 에어로졸 치료기(HS 9019203000) 수입은 446만 달러, 전년 대비 -60.5%입니다. 수출은 12만 달러(-68.7%)로 규모가 작아, 무역수지는 -434만 달러입니다. 수입 물량은 47톤, 1kg당 수입 단가는 94.6달러입니다. 이 품목은 세부 분류가 하나뿐이라 세부 품목 순위는 따로 없고, 446만 달러가 곧 이 품목 전체입니다.
월별로 보면 흐름이 고르지 않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꾸준히 팔리는 품목’처럼 보이지만, 수입은 몇 달에 몰려 들어오는 구조였어요.
| 월 | 올해 수입 | 전년 같은 달 | 읽는 법 |
|---|---|---|---|
| 2025년 10월 | 151만 달러 | 72만 달러 | 가을에 크게 입고 |
| 2025년 11월 | 14만 달러 | 29만 달러 | 입고 사이 공백 |
| 2025년 12월 | 144만 달러 | 70만 달러 | 연말 두 번째 큰 입고 |
| 2026년 2월 | 80만 달러 | 86만 달러 | 전년과 비슷 |
| 2026년 4월 | 21만 달러 | 161만 달러 | 봄 입고가 크게 줄어듦 |
| 2026년 7월 | 6만 달러 | 141만 달러 | 여름 입고 거의 없음 |
| 2026년 9월 | 2만 달러 | 159만 달러 | 가을 입고 아직 미미 |
정리하면, 작년 10월과 12월에 큰 물량이 들어온 뒤 2026년 3월부터 9월까지는 매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전체 -60.5%는 이 봄·여름 공백이 만든 숫자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통계 분석상 다가오는 11·12월은 작년 기준 평소 대비 2.13배 수준이 들어온 성수기입니다. 매달 최신 수치는 에어로졸 치료기 실시간 수입 통계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왜 이런 흐름일까: 확인된 것과 확인이 필요한 것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가 수요와 맞물려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12월 보도자료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예년 같은 시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고, 2025-2026절기 유행주의보는 2026년 5월 15일에야 해제됐습니다. 이어 2026년 9월 11일에는 2026-2027절기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예년보다 약 3~4주 이른 유행이라고 안내했고, 어르신 국가예방접종도 10월 초부터 연령대별로 순차 시작됐습니다.
또 하나는 온라인 유통 규제입니다. 식약처는 2026년 4월 의료기기 온라인 점검에서 법 위반 게시물 291건을 적발했는데, 그중 285건이 의료기기 불법 해외직구 광고, 6건이 광고 사전심의 위반이었다고 보도됐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제품은 피해가 생겨도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허가·인증·신고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어요.
확인이 필요한 것은 수입 감소의 직접 원인입니다. 큰 물량이 연말에 미리 들어와 재고로 소화됐을 가능성, 수입처나 유통 구조가 바뀌었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공식 발표나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추정으로만 읽어주시고, 실제 거래 전에는 거래처와 업계에 직접 확인 부탁드려요.
고객은 무엇을 검색할까: 질문을 콘텐츠로 먼저 풀기
이 품목을 찾는 분들은 대부분 아이나 부모님을 돌보는 보호자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어떤 제품이 좋은가’보다 ‘집에서 제대로 쓸 수 있을까’가 먼저 걱정이에요. 그래서 판매 글보다 안내 글이 먼저 있어야 문의가 생깁니다. 아래 질문들은 그대로 글·영상 주제가 됩니다.
- 사용 순서: 처음 꺼냈을 때 조립 순서, 약컵에 넣는 방법(약 종류·용량은 반드시 의사·약사 지시에 따른다는 안내 포함)
- 세척·건조: 사용 후 어떤 부품을 어떻게 씻고 말리는지, 제조사 설명서 기준으로
- 소모품 교체: 마스크·튜브·약컵·필터를 언제 바꾸는지, 같은 모델 부품을 어떻게 찾는지
- 소음·크기: 아이가 잘 때 써도 되는지, 외출용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지(실측 영상)
- 진품·허가 확인: 제품에 표시된 허가(인증·신고)번호를 식약처 의료기기 전자민원 등에서 조회하는 법
- 해외직구 문의: 해외 제품을 직접 사도 되는지에 대한 안내는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와 함께, 의료기기는 별도 요건이 있을 수 있으니 식약처·관세청에 확인하라는 문구로 연결
주의하실 점은, 이런 안내 글도 제품 판매와 연결되면 의료기기 광고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침이 멎는다’, ‘빨리 낫는다’ 같은 효과 표현은 쓰지 마시고, 상세페이지·블로그 글이 광고 사전심의 대상인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안내에서 먼저 확인해 주세요.
사업자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3가지
1. 국내 허가 제품 + 소모품 소매 판매
- 대상 고객: 영유아·어르신을 돌보는 가정의 보호자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스마트스토어 검색, 사용·세척 안내 블로그, 짧은 사용법 영상
- 준비와 비용 항목: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여부 확인, 국내 수입·제조사와의 공급 계약, 소량 초기 재고, 촬영·상세페이지 제작, 반품·교환 처리 비용
- 조심할 점: 본체만 팔면 한 번으로 끝납니다. 같은 모델 소모품을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에요. 효능 표현과 해외직구 대행 광고는 하지 않습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관할 보건소에 판매업 신고 필요 여부를 문의하고, 공급처 두 곳에 소모품 공급 가능 기간을 물어봐 주세요.
2. 소아과 주변·돌봄시설 대상 소량 정기 공급
- 대상 고객: 지역 어린이집·요양시설·방문 돌봄 사업자 등(구매 담당자)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지역 검색 노출, 전화·문의폼, 기존 거래처 소개
- 준비와 비용 항목: 거래명세·세금계산서 발행 체계, 제품 허가 정보와 설명서 사본 묶음, 정기 배송 물류
- 조심할 점: 의료기관에 납품할 때는 구매 절차와 요구 서류가 기관마다 다릅니다. 담당자에게 필요한 서류 목록을 먼저 받아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시설용 소모품 정기 공급 안내’ 한 장짜리 자료를 만들어 문의폼 바로 옆에 두세요.
3. 직접 수입(중장기)
- 대상 고객: 국내 유통사·온라인 판매자(도매), 또는 자사몰 직판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B2B 문의, 판매자 커뮤니티, 자사몰
- 준비와 비용 항목: 의료기기 수입업 허가, 제품별 수입 허가·인증·신고, 품질관리 체계, 관세사 상담, 통관·운송, 국내 표시사항 작업
- 조심할 점: 올해 연말 성수기에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허가 절차와 기간은 식약처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시고,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는 전제로 잡아주세요. 1kg당 수입 단가가 94.6달러 수준이라 환율 변화가 원가에 바로 반영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관세사와 식약처 민원 상담으로 수입 요건 목록을 받고, 이를 기준으로 다음 시즌 일정을 거꾸로 짜보세요.
| 구분 | 소매 판매 | 시설 정기 공급 | 직접 수입 |
|---|---|---|---|
| 시작 속도 | 빠름 | 보통 | 느림 |
| 재고 부담 | 작게 시작 가능 | 주문 기반 | 큼 |
| 핵심 신뢰 요소 | 허가번호·사용 안내 | 서류·정기 배송 | 허가·품질관리 |
| 재구매 구조 | 소모품 | 정기 계약 | 거래처 재발주 |

지금 무엇을 준비할까: 10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 10월 셋째~넷째 주: 판매업 신고·공급처 확인, 소모품 재고 확보.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일찍 시작돼 문의도 일찍 올 수 있습니다.
- 11월 초: 사용·세척 안내 글과 영상 3~4편 먼저 게시.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할인 경쟁에 들어가기보다, 할인 기간에 ‘처음 사는 분 안내’로 검색 유입을 받는 쪽이 맞다고 봐요. 행사 날짜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해 주세요.
- 11월 중순(수능 전후): 수험생 가정의 건강 관리 관심이 높은 시기지만, 수험생을 겨냥한 효능 문구는 피해주세요.
- 12월: 본체 구매 고객에게 소모품 교체 시기 안내 발송, 재구매 흐름 시작.
상세페이지는 이 순서로
- 무엇을 하는 제품인지 한 문장(의사 처방 약을 분무해 흡입하도록 돕는 기기라는 사실 위주)
- 허가(인증·신고)번호와 조회 방법 — 첫 화면에 보여야 합니다
- 구성품 사진과 조립 순서
- 사용 후 세척·건조 순서
- 소모품 종류·구매 경로
- 크기·무게·소음 실측
- 배송 기간·교환·반품 기준(위생용품 개봉 기준 명시)
- 사용 전 의사·약사와 상담하라는 안내, 문의 연락처
순서가 뒤섞이면 보호자분들 눈에 허가 정보가 안 들어옵니다. 불안한 분일수록 ‘이거 믿어도 되나’를 먼저 확인하세요.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 신뢰, 재구매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는 ‘모델별 소모품 맞는지 확인해 드립니다’ 같은 작은 질문 창구입니다. 사진 한 장만 보내면 되도록 문턱을 낮춰주세요.
신뢰 요소 배치는 허가번호, 공급처, 기준일을 글 위쪽에 둡니다. 출처와 기준일이 보이면 문의 전에 이탈하는 분이 줄어드는지 문의 수로 확인해 보세요.
재구매·소개 흐름은 소모품 교체 안내 메시지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구매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설명서 기준 교체 시기를 확인해 보세요’라고 안내하는 식입니다.
문의 응대 스크립트 예시입니다.
- “아이가 기침하는데 이거 쓰면 낫나요?” → “증상에 대한 판단과 사용 여부는 진료받으시는 의사 선생님과 먼저 상담 부탁드려요. 저희는 처방받으신 뒤 기기 사용·세척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 더 싸게 파는데 그거 사도 되나요?” → “의료기기는 해외직구 시 별도 요건이 있을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보호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식약처가 안내하고 있어요. 구매 전 식약처나 관세청에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마스크만 따로 살 수 있나요?” → “사용 중인 모델명이 적힌 부분 사진을 보내주시면 맞는 부품인지 확인해 드릴게요.”

자주 묻는 질문
수입이 60% 넘게 줄었는데, 시장이 끝난 건가요?
그렇게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수입은 몇 달에 몰려 들어오는 흐름이었고, 11·12월은 작년 기준 평소 대비 2.13배 수준의 성수기였습니다. 다만 감소 원인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니, 공급처에 국내 재고 상황을 직접 물어보시는 게 먼저입니다.
통신판매만 하면 별도 신고는 필요 없나요?
의료기기는 온라인 판매도 판매업 신고 대상일 수 있고, 일부 품목은 면제됩니다. 이 품목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관할 보건소나 식약처에 꼭 확인해 주세요.
해외로 팔 때 관세는 어떤가요?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 기준으로 미국·일본·영국·호주·캐나다·태국은 0%, 중국은 기본 4%·한-중 FTA 1%, 베트남·인도네시아는 기본 5%·FTA 0%, 인도는 기본 7.5%·FTA 0%로 표기돼 있습니다. 다만 현지 의료기기 인허가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고, 세율도 변동될 수 있어 원산지 요건과 함께 관세사 확인을 부탁드려요.
시작 전 체크리스트
-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필요 여부를 관할 보건소에 확인했다
- 판매할 제품의 허가(인증·신고)번호를 조회해 저장했다
- 같은 모델 소모품을 최소 한 시즌 이상 공급받을 수 있다
- 상세페이지·블로그 글의 광고 사전심의 대상 여부를 확인했다
- 효능·치료 표현이 없는지 문구를 다시 읽었다
- 해외직구 대행으로 오해될 문구가 없다
- 교환·반품 기준(개봉·위생)을 첫 화면에서 보이게 적었다
- 문의 창구(전화·문의폼)와 응대 스크립트를 준비했다
독자가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지 — 그 하나만 봅니다.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기준 2025년 10월~2026년 9월
- 질병관리청,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2026-09-11)
- 질병관리청,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다음주부터 순차적 시작(2026-10-02)
- 질병관리청,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해제(2026-05-15)
- 질병관리청,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고위험군 보호 위해 백신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 필요(2025-12-10)
- 치과신문, 식약처, 의료기기 온라인 불법광고 291건 적발(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