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코코아 버터를 연말·연초 상품으로 들여볼지 고민하는 온라인 판매 사장님과 홈베이킹·수제 비누 재료 판매를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분을 위한 글입니다. 원재료 값이 크게 흔들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재고를 쌓기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대목을 그냥 보내기도 아깝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래서 확인된 통계와 보도부터 보고, 무엇을 먼저 보여줘야 첫 문의가 오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통계로 본 현황: 확인된 숫자부터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관세청 공표 기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최근 12개월 코코아 버터, 지방과 기름(HS 1804000000) 수입액은 576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 중량은 374톤, kg당 평균 15.4달러였습니다. 수출은 2만 달러(전년 대비 58.2% 감소)에 그쳐 무역수지는 -574만 달러입니다. 국내에서 쓰는 물량은 사실상 수입에 기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월 | 수입액 | 전년 같은 달 |
|---|---|---|
| 2025년 10월 | 9만 달러 | 210만 달러 |
| 2025년 11월 | 49만 달러 | 27만 달러 |
| 2025년 12월 | 28만 달러 | 82만 달러 |
| 2026년 1월 | 177만 달러 | 389만 달러 |
| 2026년 2월 | 157만 달러 | 88만 달러 |
| 2026년 3월 | 27만 달러 | 66만 달러 |
| 2026년 4월 | 21만 달러 | 174만 달러 |
| 2026년 5월 | 21만 달러 | 199만 달러 |
| 2026년 6월 | 57만 달러 | 113만 달러 |
| 2026년 7월 | 15만 달러 | 63만 달러 |
| 2026년 8월 | 12만 달러 | 623만 달러 |
| 2026년 9월 | 4만 달러 | 55만 달러 |
표를 순서대로 보시면 세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 1·2월에 몰립니다. 2026년 1월 177만 달러, 2월 157만 달러 두 달이 12개월 합계 576만 달러의 절반을 넘습니다. 작년에도 1월이 389만 달러로 큰 달이었고, 다가오는 12·1월은 작년 기준 평소 대비 2.13배 수준의 성수기였습니다.
- 감소 폭의 상당 부분은 ‘큰 달’이 빠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전년 8월 623만 달러, 4·5월 170만~200만 달러대 같은 큰 물량이 올해는 없었습니다. 반대로 11월(49만 달러)과 2월(157만 달러)은 전년 같은 달보다 많았습니다. 다만 금액 감소에는 국제 가격 하락 영향도 섞여 있을 수 있어, 물량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월별 중량으로 따로 확인해 주세요.
- 최근 공표분이 가장 낮습니다. 2026년 9월은 4만 달러로 12개월 중 가장 적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시중 재고가 넉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추정은 가능하지만, 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
세부 품목 순위도 짚어 드릴게요. 이 품목은 10자리 분류가 하나뿐이라 세부 순위가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식용인지 화장품 원료용인지, 정제했는지 아닌지가 통계에서는 구분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바로 이 구분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고, 판매자가 그 설명을 대신해 주는 것이 곧 이 품목의 콘텐츠 기회입니다. 월별 최신 수치는 코코아 버터 실시간 수입 통계 화면에서 확인해 주세요.
왜 이런 흐름인지: 보도로 확인된 것
- 국제 시장은 공급 부족에서 공급 초과로 돌아섰습니다. ING는 2025년 12월 분석에서 2024/25 시즌이 약 6만 톤 공급 초과로 끝났고(2020/21 시즌 이후 처음), 2025/26 시즌에도 약 17만 5천 톤 초과를 전망했습니다. 런던 코코아 가격은 2025년 한 해 60% 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 가공 수요도 약했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유럽·북미·아시아의 코코아 가공량은 2025년 1~3분기 6.7% 줄었다고 했습니다. 높은 가격이 소비를 눌렀다는 해석입니다.
- 코코아 버터 가격도 내려왔습니다. IMARC는 2026년 2분기 미국·독일·인도·중국·프랑스 다섯 시장 모두에서 코코아 버터 가격이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과업체들이 1분기에 많이 사둔 뒤 현물 구매를 줄였다는 설명과 함께, 화장품용 수요는 꾸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대체 원료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2026년 4월, 가격 변동성 때문에 세계 초콜릿 업체들이 대체 원료를 늘리고 있으며 영국에서 판매되는 네슬레 일부 제품은 코코아 함량이 낮아져 초콜릿으로 표기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바이어도 2026년 11월, 코코아 분말을 대체하는 원료가 개발돼 2027년 1분기 국제 출시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정리하면, 국제 가격 하락으로 같은 물량이라도 달러 금액이 줄고, 대체 원료 확산으로 순수 코코아 버터 수요 일부가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내 수입이 줄어든 이유를 직접 설명한 국내 공식 발표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추정으로 읽어주세요. 오히려 대체 원료가 늘수록 ‘순수 코코아 버터’라는 점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보여주는 판매자가 신뢰를 얻는다고 봐요.
사업자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3가지
1. 홈베이킹·수제 초콜릿용 소분 판매
- 대상 고객: 크리스마스·밸런타인데이에 직접 초콜릿을 만들려는 개인, 소규모 홈베이킹 클래스 운영자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스마트스토어 검색, 블로그 레시피 글, 짧은 템퍼링 영상
- 준비와 비용 항목: 원료 매입비, 소분·포장재, 표시 사항 인쇄, 겨울철 배송 포장, 상세페이지 사진 촬영
- 조심할 점: 큰 포장을 나눠 다시 포장해 파는 것은 식품 소분 관련 영업신고 대상일 수 있습니다. 관할 시·군·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내로 꼭 확인해 주세요. 표시 사항(원산지·소비기한 등)도 같은 곳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거래 가능한 수입처에 식용 여부, 정제 여부, 원산지, 소비기한을 적은 확인서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주세요.
2. 수제 비누·보습 제품 만들기용 원료 판매
- 대상 고객: 수제 비누·립밤 공방, 취미로 만드는 개인, 연말 선물을 직접 만들려는 분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공방 커뮤니티, SNS 만들기 과정 영상, 블로그 재료 비교 글
- 준비와 비용 항목: 원료 매입비, 용도 확인 서류, 소분 용기, 사용 안내 카드
- 조심할 점: 식용으로 들여온 원료를 화장품 원료로 판매해도 되는지, 완제품을 직접 만들어 팔 때 필요한 등록이 무엇인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와 관세사에 먼저 확인 부탁드려요. 피부에 좋다거나 증상이 나아진다는 식의 효능 표현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상세페이지에 넣을 ‘용도 구분 안내’ 문구를 먼저 써보고, 확인처에 문의할 질문 목록을 만들어 주세요.
3. 동네 베이커리·카페·공방 정기 공급
- 대상 고객: 연말 케이크·초콜릿 메뉴를 내는 소규모 베이커리, 카페, 원데이클래스 공방
- 고객을 데려오는 채널: 지역 검색, 전화 문의, 문의폼, 기존 거래처 소개
- 준비와 비용 항목: 샘플 비용, 거래명세서·서류 준비, 배송 또는 직접 납품 동선
- 조심할 점: 국제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어 장기 고정 가격 약속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견적서에 ‘기준일’과 유효기간을 꼭 적어 주세요.
- 이번 주 첫 행동: 반경 안의 베이커리·공방 목록을 만들고, 12월 메뉴 준비 일정을 묻는 짧은 안내문을 보내 보세요.
| 방식 | 첫 문의를 만드는 콘텐츠 | 준비 시점 | 먼저 확인할 곳 |
|---|---|---|---|
| 소분 판매 | 템퍼링·보관 안내, 정제·비정제 차이 | 11월 중 콘텐츠, 12월·1월 판매 | 식약처, 관할 구청 |
| 만들기 원료 | 용도 구분표, 녹는 온도·보관법 | 11월 선물 시즌 전 | 식약처, 관세사 |
| 정기 공급 | 기준일 표시 견적서, 샘플 안내 | 12월 메뉴 확정 전 | 관세사, 수입처 서류 |

콘텐츠로 먼저 답하기: 고객이 검색하는 질문부터
고객 입장에서 보면 이 품목은 사기 전에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먹어도 되는 건지, 향이 나는 것과 안 나는 것은 뭐가 다른지, 순수 코코아 버터가 맞는지, 배송 중에 녹지는 않는지, 언제까지 써도 되는지. 이 질문에 먼저 답해 두면 문의가 ‘살까 말까’가 아니라 ‘몇 개 필요해요’로 바뀝니다.
글·영상 주제 예시
- 정제 코코아 버터와 비정제 코코아 버터, 향과 쓰임새 비교
- 성분표로 순수 코코아 버터와 대체 유지를 구분하는 법
- 집에서 초콜릿 템퍼링할 때 코코아 버터를 쓰는 순서
- 겨울 택배로 받았을 때 보관하는 법과 하얗게 변했을 때 확인할 것
- 크리스마스·밸런타인 준비, 몇 g이면 충분한지 가정해서 계산해 보기
상세페이지 구성 순서
- 첫 화면: 용도(식용/만들기 원료) 표시와 순수 코코아 버터 여부를 한 줄로
- 원산지·정제 여부·중량·소비기한을 표로 정리
- 보관법과 배송 포장 방식 사진
- 사용 예시(레시피 또는 만들기 과정)
- 확인 가능한 서류 안내와 기준일
- 자주 묻는 질문, 교환·반품 기준, 문의 버튼
문의 응대 스크립트 예시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용도를 여쭤봐도 될까요? 초콜릿·베이킹용인지, 비누 같은 만들기용인지에 따라 안내드릴 제품과 확인 사항이 달라서요. 이 제품은 [정제/비정제] 코코아 버터이고, 원산지는 [국가], 소비기한은 [날짜]까지입니다. 필요하신 양을 말씀해 주시면 맞는 용량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배송 중 녹을까 걱정되신다면, 저희는 [포장 방식]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받으신 뒤에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표면이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상태가 걱정되시면 사진을 보내주시면 함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 신뢰, 재구매
- 첫 문의를 만드는 장치: 문의폼에 ‘용도 / 필요한 양 / 받고 싶은 날짜’ 세 가지만 묻는 칸을 두세요. 질문이 짧을수록 망설이는 분도 문의를 남깁니다.
- 신뢰 요소 배치: 원산지·정제 여부·소비기한과 ‘정보 기준일’을 상세페이지 위쪽에 두세요. 확인 가능한 서류가 있다면 그 사실을 함께 적고, 없는 내용은 쓰지 않는 것이 맞다고 봐요.
- 재구매 흐름: 첫 구매 고객에게 레시피·보관 안내 카드를 함께 보내고, 수신에 동의하신 분께만 1월 초 밸런타인 준비 안내를 보내 주세요.
- 소개 흐름: 공방·클래스 운영자에게는 수강생용 안내문을 따로 드리면 자연스럽게 소개로 이어집니다.
- 성과 확인: 매출보다 먼저 주별 문의 수와 ‘용도별 문의 비율’을 기록해 주세요. 어떤 콘텐츠가 문의를 만들었는지 보여야 다음 발주를 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연초까지 준비 순서(행사 날짜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해 주세요)
- 11월 중순까지: 수입처 서류 확인, 소량 샘플 확보, 확인처 문의
- 11월 하순: 비교·보관 안내 글과 영상 발행, 상세페이지 완성
- 12월 초: 크리스마스용 소분 상품과 공방 대상 안내 시작
- 12월 말~1월 초: 작년 수입이 몰렸던 1월에 맞춰 밸런타인 콘텐츠와 재고 점검

자주 묻는 질문
해외직구로 소량 들여와서 팔아도 되나요?
개인이 자기가 쓰려고 들여오는 경우와 판매 목적으로 들여오는 경우는 통관 절차가 다릅니다. 판매 목적이라면 정식 수입신고와 식품 수입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니 관세사와 식약처 수입식품 안내로 확인 부탁드려요. 기본 개념은 해외직구 통관·면세 안내를 먼저 읽어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수입이 72.4%나 줄었는데 시장이 없어진 건가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년의 큰 달(8월 623만 달러 등)이 빠진 영향이 크고, 2025년 11월과 2026년 2월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국제 가격 하락도 금액을 낮췄을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 시작해 문의 반응을 보고 늘리는 방식이 맞다고 봐요.
식용으로 들여온 코코아 버터를 비누 재료로 팔아도 되나요?
용도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여기서 답을 정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수입 당시 신고한 용도와 판매하려는 용도를 함께 적어 식약처와 관세사에 확인해 주세요. 확인 전에는 상세페이지에 용도를 넓혀 적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
- 식용인지, 만들기 원료용인지 용도를 먼저 정했나요?
- 수입처에서 원산지·정제 여부·소비기한 확인 서류를 받을 수 있나요?
- 소분·재포장 판매에 필요한 신고를 관할 기관에 확인했나요?
- 표시 사항(원산지·소비기한 등) 기준을 확인했나요?
- 효능을 암시하는 문구가 상세페이지에 없나요?
- 견적서·상세페이지에 정보 기준일을 적었나요?
- 겨울 배송 포장과 보관 안내를 준비했나요?
- 주별 문의 수를 기록할 방법을 정했나요?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2025년 10월~2026년 9월 기준
- Cocoa prices under pressure amid supply glut — ING Think, 2025-12-08
- Cocoa Butter Price Update: Continued Decline Across Key Markets in Q2 2026 — IMARC Group, 2026-08-10
- 초콜릿 원료서 코코아 빠진다 — 한국경제, 2026-04-20
- 코코아 없이 초콜릿 맛을 낸다…식품업계 대체 원료 개발 확대 — 더바이어, 2026-11-04
수치와 규정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 발주 전에는 최신 통계와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고객이 다음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흐름이 막히지 않는지, 그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