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올가을 단감을 온라인 직판·선물 납품·수출 연결 중 어떤 방식으로 팔지 고민하는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정리입니다. 산지는 바쁜데 판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포장재·택배비부터 먼저 나가는 게 부담스러우실 거예요. 확인된 숫자부터 보고, 11월 몰림 전에 첫 고객 100명을 어떤 순서로 모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통계로 본 단감 현황: 1년 장사가 석 달에 몰립니다
확인된 것부터 말씀드리면, 관세청 기준 최근 12개월(2025년 9월~2026년 8월) 단감(HS 0810701000) 수출은 563만 달러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달러입니다. 전년 6월에 1,580달러가 잡혔던 것이 올해는 없어서 수입 증감률이 -100%로 나오지만, 금액 자체가 매우 작아 의미 있는 변화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감은 사실상 국내에서 키워 국내와 해외에 파는 품목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세부 품목도 단감 하나뿐이라 순위를 비교할 대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품목은 ‘무엇을 팔까’보다 ‘언제, 누구에게, 어떤 포장으로 팔까’가 승부처입니다.
| 월 | 수출액(달러) | 읽는 법 |
|---|---|---|
| 2025년 9월 | 13,009 | 조생종 시작, 아직 소량 |
| 2025년 10월 | 453,740 | 본격 출하 시작 |
| 2025년 11월 | 3,502,025 | 1년 중 정점 |
| 2025년 12월 | 1,599,477 | 연말 물량, 감소 시작 |
| 2026년 1월 | 58,443 | 저장 물량 마무리 |
| 2026년 2~3월 | 2,510 / 168 | 사실상 종료 |
| 2026년 4~8월 | 0 | 출하 없음 |
월별 수치를 직접 더해 보면 10~11월 두 달이 연간 수출의 약 7할, 10~12월 석 달이 거의 전부를 차지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다가오는 10·11월이 평소 대비 4.22배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이 10월 첫 주이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4주라고 보셔야 합니다. 최신 월별 흐름은 단감 실시간 수출 통계 화면에서 함께 확인해 주세요.
왜 이런 흐름인지: 보도로 확인된 것과 아직 확인이 필요한 것
확인된 것
- 중국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2025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한·중 정상회담 계기로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검역 협상이 타결됐고, 2008년 첫 요청 이후 17년 만입니다. 수출하려면 과수원·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 식물검역증 부기사항 기재 같은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전해졌습니다.
- 첫 선적은 준비 단계입니다. 2026년 9월 보도에서는 10월 중 국내 감 수출단지 영상 실사, 이후 중국 측 승인과 농가·선별장 등록을 거쳐 연내 첫 수출을 기대하고, 검역 절차가 끝나는 대로 12월 초도 물량 선적을 계획한다고 했습니다.
- 산지 농협이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경남농협은 2026년 5월 수출업체·수출농협과 단감 중국 수출 전략회의를 열었고, 9월 말에는 단감을 신규 육성 품목으로 꼽으며 중국 첫 수출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시세는 출하량에 민감합니다. 2025년 9월 보도에서는 조생종 출하가 늘며 추석 대목에도 단감 시세가 전년보다 약세였다고 전했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것
수출이 6.9% 줄어든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만한 공식 분석은 찾지 못했습니다. 작황, 환율, 수입국 수요가 함께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중국 첫 선적 시점도 ‘계획’이라 검역 승인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거래를 잡기 전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별 수출검역요건과 산지 수출농협 공지를 꼭 확인해 주세요.
단감으로 돈을 버는 세 가지 방법
| 방식 | 주 고객 | 성수기 핵심 시점 | 시작 부담 |
|---|---|---|---|
| ① 산지 직송 온라인 판매 | 가정 소비자, 부모님 선물 고객 | 10월 중순~11월 | 낮음~중간 |
| ② 기업·단체 선물 납품 | 사무실, 병원·학원, 소상공인 단골 선물 | 11월~12월 | 중간 |
| ③ 수출 물량 연결·소포장 기획 | 수출업체, 해외 바이어 | 10월 계약, 11~12월 선적 | 높음(요건 확인 필수) |
① 산지 직송 온라인 판매
- 대상 고객: 제철 단감을 박스로 사는 가정, 멀리 계신 부모님께 보내려는 자녀 세대
- 데려오는 채널: 포털 쇼핑 검색, 오픈마켓, 지역 커뮤니티, 기존 단골 문자
- 준비와 비용 항목: 상세페이지 사진, 과 크기별 포장재, 완충재, 택배 계약, 파손 교환용 여유 물량
- 조심할 점: 단감은 운송 중 눌림·무름 문의가 생기기 쉽습니다. 교환 기준을 미리 적지 않으면 첫 고객이 마지막 고객이 됩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내 단감의 품종·과 크기·발송 가능일을 한 장으로 정리해 주세요.
② 기업·단체 선물 납품
- 대상 고객: 연말에 거래처·직원·고객 선물을 챙기는 사무실과 가게
- 데려오는 채널: 지역 상공 모임, 기존 거래처 소개, 견적 문의를 받는 간단한 안내 페이지
- 준비와 비용 항목: 소포장 선물 상자, 동봉 카드, 수량별 견적표, 지정일 배송 일정표
- 조심할 점: 대량 주문은 발송일 하루만 밀려도 문제가 됩니다. 확보 가능한 물량 이상은 받지 않는 게 맞다고 봐요.
- 이번 주 첫 행동: 주변 사무실 열 곳에 ’11월 지정일 배송 단감 선물’ 견적표를 먼저 보내 보세요.
③ 수출 물량 연결·소포장 기획
- 대상 고객: 해외 바이어와 거래하는 수출업체, 산지 수출농협
- 데려오는 채널: 지역 수출농협 협의체, 농식품 수출 지원기관 상담, 수출 상담회
- 준비와 비용 항목: 수출단지·선과장 등록 여부 확인, 검역 비용, 수출용 포장, 물류·보험
- 조심할 점: 관세가 낮다고 바로 수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국가마다 검역 허용 여부와 요건이 따로 있습니다.
- 이번 주 첫 행동: 관할 수출농협이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내 물량이 수출단지 요건에 해당하는지 문의해 주세요.
참고로, 한국에서 단감을 수출할 때 상대국 관세는 아래처럼 차이가 큽니다. 기본세율보다 FTA 세율이 크게 낮은 곳이 많지만, FTA 세율을 받으려면 원산지 증명이 필요하고 검역 요건은 별도입니다.
| 국가 | 기본세율 | 한국 FTA 세율 |
|---|---|---|
| 베트남 | 37.5% | 0% (무관세) |
| 태국 | 30% or 25.13 baht/Kilogram | 0% (무관세) |
| 인도네시아 | 5% | 0% (무관세) |
| 중국 | 20% | 5.3% |
| 일본 | 10% | 3.3% |
| 미국 | 2.2% | 표기 없음 |
| 호주·캐나다 | 0% (무관세) | 0% (무관세) |
세율은 관세청 국가별 관세율표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으니, 계약 전에는 관세사나 수출 지원기관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 부탁드려요.

고객 확보 노하우: 첫 문의 100건을 만드는 순서
1. 고객이 찾는 말부터 맞추세요
고객 입장에서 보면 단감은 ‘단감 10kg’, ‘단감 택배’, ‘부유 단감’, ‘태추 단감’, ‘단감 선물세트’처럼 품종·무게·용도로 찾습니다. 상품명과 첫 문장에 이 말이 들어가야 검색에서 눈에 들어옵니다. ‘꿀맛’, ‘최고급’ 같은 꾸밈말보다 품종과 무게가 먼저 보이게 해주세요.
2. 상세페이지 첫 화면에는 다섯 가지만
- 품종과 수확 시기(조생·중생·만생 중 무엇인지)
- 과 크기와 상자당 개수 — 옷의 사이즈표처럼 ’10kg 몇 과’를 한눈에
- 발송 요일과 받는 날 예상
- 받은 뒤 보관법(실온·냉장, 단단한 식감을 오래 두는 법)
- 무름·파손 시 교환 기준과 연락 방법
이 다섯 가지가 흩어져 있으면 고객은 묻지도 않고 나갑니다. 특히 중장년 고객은 ‘언제 오나요’, ‘바로 먹어도 되나요’를 가장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이 질문에 첫 화면에서 답해주세요. 건강·효능을 내세우는 문구는 쓰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3. 신뢰 요소는 앞쪽에
산지(시·군), 농가 또는 작목반 이름, 선별 기준, 수확일을 사진과 함께 앞쪽에 두세요. 수출단지 등록이나 인증이 있다면 근거 서류 이름을 적고, 없다면 쓰지 않는 게 맞습니다. 확인된 것만 쓰는 페이지가 결국 문의를 더 받습니다.
4. 후기는 받은 지 2~3일 뒤에 요청하세요
도착 당일에는 상자 상태만 보입니다. 하루 이틀 드셔 보고 보관 상태까지 확인한 뒤 요청해야 구체적인 후기가 남습니다. 무름 문의가 오면 후기보다 교환을 먼저 처리해 주세요. 그 응대가 다음 해 재구매를 결정합니다.
5. 재구매와 소개 흐름
단감은 계절 품목이라 재구매 신호가 1년에 한두 번입니다.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 주문 시 ‘내년 첫 수확 알림’을 받을지 동의를 받습니다(개인정보 수집 동의 문구 필수).
- 11월 만생종 출하 때 1차 구매 고객에게 선물용 재주문을 안내합니다.
- 선물받은 분이 다음에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상자에 주문 경로를 넣습니다.
- 다음 해 9월 조생종 출하 전에 동의 고객에게만 알림을 보냅니다.
예를 들어 첫해에 직접 주문 60명, 선물받은 분의 문의 40명을 모은다고 가정해 보면, 첫 고객 100명은 광고보다 상자 안 안내문과 알림 동의에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성과는 판매량보다 ‘문의가 몇 건 들어왔는지’로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10월·11월 일정
- 10월 첫째~둘째 주: 상세페이지 다섯 가지 정리, 포장재·완충재 발주, 교환 기준 확정
- 10월 셋째~넷째 주: 기업 선물 견적표 발송, 단풍·가을 나들이 시기 ‘제철 과일’ 콘텐츠 게시
- 11월: 정점 시기입니다. 수능 응원 선물, 김장철 가족 모임, 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같은 할인 시기와 겹치니 날짜는 올해 달력으로 확인하고 미리 일정표를 짜주세요.
- 12월: 연말 선물 마감일 공지, 내년 알림 동의 고객 명단 정리
해외에 사는 가족에게 단감을 직접 보내려는 문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신선 과일은 받는 나라의 검역에서 반입이 막힐 수 있으니, 해외 통관·면세 안내를 먼저 보시고 받는 나라 규정을 확인하도록 안내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수출이 6.9% 줄었는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수출액이 줄어든 것과 국내 판매 기회는 따로 보셔야 합니다. 다만 국내 시세는 출하량에 따라 약세가 될 수 있어서, 가격 경쟁보다 포장 단위·발송 안내·선물 수요로 차별을 두는 게 맞다고 봐요.
중국 수출이 열렸으니 바로 보낼 수 있나요?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과수원·선과장 등록과 중국 측 승인이 필요하고, 첫 선적도 계획 단계입니다.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발표와 관할 수출농협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개인이 소량으로 수출 물량에 참여할 수 있나요?
요건에 따라 다릅니다. 수출단지 등록 여부, 검역 조건, 수출업체와의 계약 방식이 품목·국가마다 달라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지역 수출농협이나 농식품 수출 지원기관 상담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
- 내 단감의 품종·과 크기·출하 가능 기간을 정리했나요?
- 상세페이지 첫 화면에 받는 날·보관법·교환 기준이 보이나요?
- 파손·무름 교환용 여유 물량과 비용을 계산했나요?
- 기업 선물용 수량별 견적표와 지정일 배송 일정이 있나요?
- 알림 발송 전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받도록 했나요?
- 수출을 검토한다면 대상국 검역 요건과 FTA 원산지 증명 절차를 확인했나요?
- 건강 효능을 단정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지 않나요?
고객이 ‘이 단감, 언제 와서 어떻게 두면 되지’에서 막히지 않는 페이지라면 첫 100명은 충분히 모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는 짧으니 이번 주에 한 가지씩만 정리해 주세요.
참고 자료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국가별 관세율표」(공공데이터포털)
- 서울신문, 「K감, 14억 중국 진출한다… 17년만에 검역협상 타결」, 2025-11-02,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51102500068
- 뉴데일리, 「한우·돼지고기·감, 해외로 간다 … 검역 협상 타결로 수출길 열려」, 2025-11-05,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11/05/2025110500300.html
- 헤럴드경제, 「“축구 한판 하시죠”…김종구 차관의 ‘축구 외교’, 中 단감 수출로」, 2026-09-25, https://www.heraldk.com/article/2026092514003768026
- 동행미디어 시대, 「[경남농협 소식] 국산 단감 중국수출 전략회의 개최 등」, 2026-05-21, https://www.sidae.com/article/2026052109420131705
- 동행미디어 시대, 「농협 경남본부, 농식품 수출 2억달러 시대 연다」, 2026-09-30, https://www.sidae.com/article/2026093010171636845
- 농민신문, 「‘단감’ 추석대목 겨냥 조·중생종 출하 활발…시세는 약세」, 2025-09-21,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0919500583